오염수 방류에 앞서…中, 日수산물 수입 확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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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지난달 대(對)중국 수산물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분의 1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산 수산물 최대 수입국인 중국은 지난달 일본산 수산물 방사능 검사 방식을 '표본 검사'에서 '전수 검사'로 바꿨다.
중국은 일본이 지난달 24일 오염수를 방류하자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를 더욱 강화했다.
이에 일본은 지난 4일 중국의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 철회를 요구하는 반론서면을 WTO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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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지난달 대(對)중국 수산물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분의 1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농림수산성은 지난 7월 일본의 수산물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2.5% 감소한 337억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대중국 수출액은 같은 기간 23.2% 급감한 77억엔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보면 중국에서 인기 높은 가리비의 감소 폭이 제일 컸다. 가리비의 대중국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28% 줄어든 59억엔이었다.
대중국 수산물 수출액이 감소한 것은 2021년 1월 이후 2년6개월 만이다. 이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앞두고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성 물질 검사를 강화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본산 수산물 최대 수입국인 중국은 지난달 일본산 수산물 방사능 검사 방식을 '표본 검사'에서 '전수 검사'로 바꿨다. 이로 인해 일본산 수산물이 현지 세관에 발이 묶이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중국은 일본이 지난달 24일 오염수를 방류하자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를 더욱 강화했다. 오염수 방류를 개시한 지 2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기존에는 후쿠시마 등 10개현에 대해서만 수입을 막아왔다. 중국 정부는 이 조처를 지난달 31일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중국이 WTO 통지로 일본 정부가 요구하는 수입 규제 즉각 철회에 응할 생각이 없음을 보여줬다고 짚었다.
이에 일본은 지난 4일 중국의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 철회를 요구하는 반론서면을 WTO에 제출했다. 일본 정부는 이 서면을 통해 오염수 방류 후 모니터링 결과 삼중수소(트리튬) 농도가 기준보다 크게 낮다는 점, 방류가 계획대로 실시되고 있어 현재까지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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