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이닝 무득점 위기의 2위팀에 '천재타자'가 난세영웅될까. 1군 복귀→대타 대기[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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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이닝 무득점을 깨기 위한 공격 지원군이 왔다.
KT 위즈 강백호가 수원으로 돌아왔다.
이날 퓨처스리그에서 강백호가 2군 엔트리에서 말소가 되면서 강백호의 1군 합류가 기정사실화 됐고, 수원에서 만날 수 있었다.
강백호로선 1군에서 팀을 다시 1위 경쟁으로 끌어올려야 하고 타격감을 끌어올려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이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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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0이닝 무득점을 깨기 위한 공격 지원군이 왔다.
KT 위즈 강백호가 수원으로 돌아왔다.
강백호는 5일 수원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앞서 1군에 콜업돼 동료들과 훈련을 가졌다.
지난 7월 27일 2군으로 내려갔던 강백호는 몸과 마음을 추스리고 8월 22일 육성군에 포함되며 본격적으로 기술 훈련에 들어갔고, 1일 익산에서 열린 상무와의 퓨처스리그 경기부터 실전 감각 찾기에 나섰다. 3일까지 주말 3연전에 모두 출전한 강백호는 8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2개의 안타 중 하나는 2루타.
KT는 4일까지 1군 엔트리가 32명으로 한 자리가 남아 있었다. 강백호가 5일 등록하지 않겠냐는 예상이 있었고 실제로 강백호가 마지막 한자리를 채웠다.
이날 퓨처스리그에서 강백호가 2군 엔트리에서 말소가 되면서 강백호의 1군 합류가 기정사실화 됐고, 수원에서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다. 대타로 준비. KT 이강철 감독은 "몸상태가 좋다고 해서 올렸다. 대타 자리도 남아있었다"라고 말했다.
지난 주말 3연전서 키움 히어로즈에 충격의 스윕을 당한 KT로선 공격 보강이 필요했다. 1일 경기서 2대6으로 패했고, 2일엔 0대3, 3일엔 0대7로 완패했다. 1일 7회초 상대 폭투로 1점을 뽑은 이후 20이닝 연속 무득점의 충격적인 빈타에 허덕였다. 3경기 동안 KT의 팀타율은 겨우 1할5리(86타수 9안타)였다.
타격에서 분위기 전환을 해줄 수 있는 인물이 필요했고, 이에 강백호가 적격인 구원군으로 올라왔다.
강백호로선 1군에서 팀을 다시 1위 경쟁으로 끌어올려야 하고 타격감을 끌어올려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이끌어야 한다. 몸강백호의 올시즌 성적은 57경기 출전 타율 2할6푼1리(203타수 53안타) 6홈런 32타점이다. 강백호의 이름값에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표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지금은 팀을 위해, 본인을 위해 반등이 꼭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시즌을 마치고 누구보다 열심히 2023시즌을 준비했던 강백호다. 비록 여러 사건들로 인해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젠 오로지 야구에만 전념하며 잊혀졌던 '천재 타자'라는 닉네임을 다시 찾아와야 한다.
이정후가 부상으로 빠진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강백호이기에 소집전까지 팬들에게 기대감을 줄 수 있는 타격을 해줘야 한다.
한편 왼쪽 발목 염좌로 열흘간 2군에 있었던 유격수 김상수도 이날 1군에 올라왔다. 투수 이선우가 말소됐다. 아직 수비를 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타격은 가능한 상태라고. 이 감독은 "대타 정도로는 가능하다고 해서 올렸다"면서 "아직 수비까지는 힘들다. 끝까지 가서 선수가 없을 때에나 수비로 나갈 것"이라며 수비가 쉽지 않은 상태임을 알렸다.
KT는 이날 조용호(우익수)-황재균(3루수)-알포드(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오윤석(1루수)-이호연(2루수)-배정대(중견수)-장준원(유격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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