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신학림·김만배 금전거래, 용납 안 돼…깊이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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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가 지난 대선을 앞두고 자문위원인 신학림 전 민주노총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이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와 금전 거래한 데 대해 사과했다.
뉴스타파는 5일 웹사이트에 사과문을 게재해 "뉴스타파의 전문위원 신분이던 신학림 씨가 대장동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와 1억6천500만 원의 금전 거래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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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뉴스타파가 지난 대선을 앞두고 자문위원인 신학림 전 민주노총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이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와 금전 거래한 데 대해 사과했다.
뉴스타파는 5일 웹사이트에 사과문을 게재해 "뉴스타파의 전문위원 신분이던 신학림 씨가 대장동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와 1억6천500만 원의 금전 거래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취재원과 거액의 금전 거래를 한 사실은 저널리즘 윤리상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이에 후원회원과 시민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뉴스타파는 신 전 위원장이 김 씨를 만나 나눈 대화의 녹취록을 보도하게 된 경위도 설명했다. 뉴스타파는 대선을 앞둔 작년 3월 6일 녹취록 내용을 보도했다.
녹취록에서 김 씨는 신 전 위원장에게 '윤석열 대선 후보(현 대통령)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할 당시 주요 피의자를 봐줬다'는 취지로 말했다.
뉴스타파는 "신 씨가 금전 거래 며칠 전인 2021년 9월 15일 김 씨와 나눈 대화 녹취록과 녹음 파일을 6개월 가까이 흐른 2022년 3월 4일 뉴스타파 취재진에 전했다"며 "대선에서 핵심 쟁점 중 하나로 떠오른 대장동 사건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담았다고 판단해 보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도를 결정하는 과정에 신 씨는 전혀 개입하지 않았고 취재진은 촉박한 일정에도 최대한 사실 확인을 위해 노력한 결과를 보도에 담았다"며 "그런데도 신 씨가 김 씨와 오랜 친분이 있었던 사실을 간과했고 결과적으로 두 사람이 이해관계로 얽혔을 가능성을 의심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뉴스타파는 또 "해당 기사를 보도한 경위와 과정을 더 철저하게 조사하기 위해 외부 조사위원이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며 "조사 진행과 결과를 보고서 등 적절한 형태로 후원회원과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했다.
다만 뉴스타파는 "윤석열 정부와 검찰이 김 씨와 신 씨의 금전 거래를 빌미로 삼아 해당 보도가 완전한 허위였다거나 의도적 대선 개입이라도 있었다는 양 몰아가고 있다"며 "이에 굴하지 않고 정부의 저열한 정치 공세와 검찰의 폭력적 탄압에 단호하게 맞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치밀한 팩트체크를 통한 합리적 반박 보도는 물론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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