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반도체굴기' 재가동 55조원 국영펀드 조성
첨단 산업을 둘러싸고 미국과 갈등을 겪는 중국이 반도체 산업을 키우기 위해 3000억위안(약 54조7050억원) 규모 국영 펀드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3000억위안 조달을 목표로 한 국영 펀드를 출시한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번 펀드는 이른바 '대기금'으로 불리는 중국 국영 펀드인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펀드가 관리하는 세 번째 펀드로, 앞서 출시한 두 펀드를 통틀어 최대 규모일 것으로 보인다. 제3차 펀드는 반도체 산업 중에서도 반도체 제조 장비 지원에 중점을 둘 것으로 전해졌다. 대기금은 앞서 2014년 9월 중국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조성됐지만 미·중 갈등을 겪으면서 규모가 커지고 있다. 2014년 출시 당시 대기금은 1387억위안, 2019년에는 2000억위안 규모로 조성된 바 있다.
이 같은 조치는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저지하기 위해 대중국 수출통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 3일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미국은 (중국을 상대할) 채찍을 많이 가지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언제든 사용할 것"이라며 수출 제한과 투자 규제, 관세 부과 등을 통해 반도체 산업 제재 의지를 강조했다.
중국의 반도체 지원은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외에 펀드 등 국영 투자자를 동원해 이뤄지고 있다.
[김인오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회의 중 재떨이 던진 사장…그날 밤엔 “돈 줄테니 사직서 써라” - 매일경제
- 주차장서 롤스로이스 ‘쿵’...“괜찮다”는 피해 차주의 정체 - 매일경제
- “그것만은 비밀로 해줄게”…이다영, 김연경과 팔베개 셀카, 무슨 의미? - 매일경제
- “불이야” 소리에 150m 내달린 중3 소년, 그가 손에 든 것은 - 매일경제
- 적반하장 윤미향, “조총련은 어디나 있다”…검찰은 수사 착수 - 매일경제
- “성관계는 좋은것, 많이 해봐야”…수업 중 상습 발언한 50대 교사 - 매일경제
- 0세 70만원→100만원…내년부터 ‘부모급여’ 더 많이 받는다 - 매일경제
- 5년전 바람핀 남자와 또 바람난 아내…위자료 재청구 가능할까 - 매일경제
- “8억 달라”…‘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사망보험금 8억원 소송 패소 - 매일경제
- 황인범, 세르비아 명문 즈베즈다 이적 “亞 최고 선수 온다” [오피셜]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