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아직 힘 남겨둬야..고우석, 직구 바탕으로 변화구 던져야”

안형준 2023. 9. 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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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이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고우석의 강점은 속구다. 속구가 바탕이 돼서 변화구를 던져야지 변화구를 바탕으로 속구를 던지면 안된다. 정우영 역시 마찬가지다"며 "고우석은 본인이 볼배합을 한다. 하지만 포수의 배합에 더 따르라고 했다. 포수도 볼배합에 대한 생각을 정말 많이 한다. 미팅은 잘 끝났고 일요일 경기에서 그에 대한 테스트를 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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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경기)=뉴스엔 안형준 기자]

염경엽 감독이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LG 트윈스와 KT 위즈는 9월 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팀간 11차전 경기를 갖는다.

1위 LG는 2위 KT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1,2위전을)크게 신경쓰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원론적으로 가겠다"고 웃었다. 다만 염 감독은 "선수들도 모두 알고 있다. 나까지 이야기 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KT 이강철 감독은 이번 3연전에 쿠에바스-벤자민-고영표를 선발로 내세운다. 1-3선발을 모두 투입한 사실상의 '총력전'이다. 이강철 감독은 1-3선발이 모두 나서는 만큼 2승 1패는 해야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염경엽 감독 역시 "2승 1패가 목표다"며 "이번 시리즈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남은 경기는 한 경기 한 경기가 모두 중요하다. 어떻게든 이길 수 있는 경기는 이기고 아쉬운 경기는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LG 역시 KT와 3연전에 최원태, 켈리, 이정용의 '사실상의 1-3선발'을 모두 투입한다. 염경엽 감독은 "주말 3연전은 김윤식, 임찬규, 최원태 순서다. 선발진 5인은 기본적으로 유지한다. 그러면서 필요한 인원은 2군에서 부를 것이다. 더블헤더는 2차전에 손주영이 등판한다"고 밝혔다.

최근 2군에서는 이민호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구속도 올랐다는 보고. 하지만 염 감독은 더블헤더 선발을 손주영으로 확정했다. 염경엽 감독은 "내가 선수를 직접 본 것이 아닌 만큼 추천대로 할 것이다. 2군에서 우선 손주영을 추천했다. 손주영의 결과에 따라 다음에는 이민호가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상영에 대해서는 "2군에서 이닝과 구속을 올리고 있다. 포스트시즌에 필요할 것이다. 선발로 준비해야 롱릴리프든 뭐든 다 가능해진다"고 언급했다.

페이스가 떨어진 문성주에 대해서는 "작년에도 이맘때 페이스가 떨어졌다. 체력 문제라고 생각해 올해는 외야수 중 가장 많은 체력 안배를 해줬다. 하지만 또 페이스가 떨어진다. 체력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짚었다.

지난 주말 한화를 상대로 충격적인 피칭을 펼친 고우석에 대해서는 "포수 둘과 함께 미팅을 했다. 변화구 비율을 줄이라고 했다. 변화구를 써야 할 타자와 직구 위주로 붙어야 할 타자를 구분해서 피칭 디자인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고우석의 강점은 속구다. 속구가 바탕이 돼서 변화구를 던져야지 변화구를 바탕으로 속구를 던지면 안된다. 정우영 역시 마찬가지다"며 "고우석은 본인이 볼배합을 한다. 하지만 포수의 배합에 더 따르라고 했다. 포수도 볼배합에 대한 생각을 정말 많이 한다. 미팅은 잘 끝났고 일요일 경기에서 그에 대한 테스트를 했다"고 언급했다.

염경엽 감독은 2군으로 향한 함덕주에 대해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 아직 피로가 있다고 한다. 안전하게 할 것이다. 지금 욕심을 내면 더 큰 문제가 올 수 있다. 포스트시즌에 쓰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김윤식과 이민호를 계속 썼으면 지금 우리가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이다. 그랬다면 선수와 팀 모두가 떨어졌을 것이다. 그당시에는 급했지만 다시 준비를 시킨 덕분에 지금이라도 기용할 수 있다. 옳은 선택이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함덕주도 김윤식, 이민호처럼 가장 중요한 시기에 좋아진 모습으로 복귀하기는 바라는 것이다.

염경엽 감독은 "아직은 경기 수가 많이 남았다. 막판 10경기 정도 남은 상황에서 승부를 해야 할 때 쏟아부을 수 있는 힘은 남겨둬야 한다"고 아직은 '총력전'을 펼칠 시기가 아니라고 밝혔다.(사진=염경엽/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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