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때문에 지원금 삭감"...TBS, 억대 손배소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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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미디어재단 TBS가 지난해 말까지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한 김어준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에 나선다.
TBS는 또 뉴스공장 상표권과 관련해 김씨를 상대로 1억원 규모의 권리 침해금지 및 손해배상 소송도 함께 낼 예정이다.
TBS는 김씨가 현재 유튜브로 진행하는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은 TBS의 기존 프로그램명과 유사해 시청자들에게 혼동을 일으켜 채널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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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가 지난해 말까지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한 김어준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에 나선다. TBS 지원조례 폐지 및 출연금 삭감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취지다.
5일 서울시와 TBS 등에 따르면 TBS는 6일 서울서부지법에 김씨를 상대로 한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낼 예정이다. TBS 측은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방송에서 발언해 TBS에 법정제재가 다수 발생하고 편파방송 논란 등을 야기해 출연금 지원 근거가 되는 조례가 폐지되고 출연금이 전년 대비 88억원이나 대폭 삭감됐다"며 소송 배경을 설명했다.
TBS에 따르면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방송하기 시작한 지난 2016년 9월 이후 TBS FM의 제재 건수는 총 150건이었는데 이 중 120건이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받은 것이다. 특히 '주의'나 '경고' 등 중징계에 해당하는 13건의 법정제재 중 12건이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발생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특히 객관성과 공정성 관련 규정에서 가장 많은 제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에 의한 제재 총 74건 중 객관성 관련 항목 위반에 따른 제재가 50%를 넘었고, 공공성 관련 항목 위반에 따른 제재는 30% 수준이었다. '선거방송심의에 관한 특별규정'에 의한 제재 총 46건에서는 공정성 관련 제재가 70%, 객관성 관련 제재가 25%를 각각 차지했다.
TBS는 또 뉴스공장 상표권과 관련해 김씨를 상대로 1억원 규모의 권리 침해금지 및 손해배상 소송도 함께 낼 예정이다. TBS는 김씨가 현재 유튜브로 진행하는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은 TBS의 기존 프로그램명과 유사해 시청자들에게 혼동을 일으켜 채널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TBS는 이강택 전 TBS 대표이사를 상대로도 소송을 제기한다. 이 전 대표가 김씨에게 통상적 수준의 출연료보다 3배 가까이 많은 출연료를 김씨에게 지급해 경영 책임자로서 권한을 남용하고 배임했다는 이유에서다.
정태익 TBS 대표이사는 "이번 소송을 계기로 전 진행자 김어준으로 인해 추락된 TBS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를 다시 회복하고 지역공영방송으로서의 TBS의 위상을 재정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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