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자편지'로 이주홍문학상 수상…송유미 시인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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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깊은 슬픔을 시의 언어로 포착해왔다'는 평가를 받은 송유미(宋有美) 시인이 5일 오전 11시40분께 부산 해운대백병원에서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빈소는 부산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 101호실, 발인 7일 오전 11시, 장지 부산추모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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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내면의 깊은 슬픔을 시의 언어로 포착해왔다'는 평가를 받은 송유미(宋有美) 시인이 5일 오전 11시40분께 부산 해운대백병원에서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2021년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언어장애가 나타난 끝에 음식물을 삼킬 수 없는 증상으로 투병했고, 작년 말에는 루게릭병 판정을 받았다. 향년 69세.
1954년 2월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89년 시 전문지 '심상'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뒤 부산일보(1993)·동아일보(1997) 신춘문예 시조 부문, 경향신문(2002) 신춘문예 시 부문에서 당선됐다.
'그대 사는 마을의 불빛은'(1990), '허난설헌은 길을 잃었다'(1993), '백파를 찾아라'(2000), '살찐 슬픔으로 돌아다니다'(2011), '검은 옥수수밭의 동화'(2014), '당신, 아프지마'(2022), '점자편지'(2023) 등 시집을 펴냈다.
전태일문학상 등에 이어 올해 병상에 누워 출간한 마지막 시집 '점자편지'로 제43회 이주홍문학상을 수상했다. 당시 "철학적 깊이와 언어적 소통의 가능성에 대한 집요한 탐색이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유족은 남편 김찬순씨와 사이에 아들 김선준씨와 딸 김다연씨 등이 있다. 빈소는 부산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 101호실, 발인 7일 오전 11시, 장지 부산추모공원. ☎ 051-893-4444
chung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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