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빠지는 K배터리 … 점유율 25% 아래로
SK온·삼성SDI 나란히 하락
중국 배터리 기업이 유럽과 북미까지 공략을 강화한 영향에 한국 배터리 3사 점유율이 25% 밑으로 추락했다.
한국 3사도 판매량을 전년 동기 대비 끌어올리고 있지만, CATL을 비롯한 중국 기업의 성장세가 더 가파른 것으로 집계됐다.
5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1~7월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의 점유율이 23.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이 14.2%의 점유율을 보였고 SK온과 삼성SDI는 각각 5.2%, 4.1%를 기록했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1위는 CATL이다. CATL은 올 1~7월 132.9GWh의 배터리를 탑재시켜 36.6%로 압도적인 1위를 나타냈다.
CATL은 테슬라 모델3, 모델Y를 비롯해 중국의 다양한 브랜드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2위 BYD는 자사 전기차 판매를 늘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 모델Y, 폭스바겐 ID. 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이 주력 공급 모델이다. SK온은 현대차·기아 아이오닉5, EV6, 포드 F-150, 삼성SDI는 BMW iX와 리비안 등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국내 3사 중 북미 생산능력 확대를 서둘러온 LG에너지솔루션은 점유율이 지난해 1~7월 13.8%에서 올해 1~7월 14.2%로 늘었다. 반면 SK온은 6.7%에서 5.2%로, 삼성SDI는 4.7%에서 4.1%로 줄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중국 배터리 기업은 가성비가 뛰어나 중국 내수 시장을 넘어 유럽, 북미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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