쌩쌩 날아다니는 2년차들…데뷔 적응기 거쳐 KBO리그 정착 완료 [SS시선집중]

황혜정 2023. 9. 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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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에서 쌩쌩 날아다니는 2년차 5명이 있다.

입단 첫 해인 지난해 적응기를 거치던 이들이 2년차에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KBO리그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하며 큰 기대를 받았지만 지난해 잦은 부상으로 온전한 시즌을 소화하지 못한 그는 올 시즌을 돌아보며 "안 아프고 잘해서 너무 좋게 생각한다. 안 아프고 잘 하고 있으니까 나의 목표를 달성한 것 같다"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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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내야수 김도영. 문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KBO리그에서 쌩쌩 날아다니는 2년차 5명이 있다.

입단 첫 해인 지난해 적응기를 거치던 이들이 2년차에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김도영, 최지민(이상 KIA타이거즈), 문동주(한화이글스), 박영현(KT위즈), 윤동희(롯데자이언츠)가 대표적이다.

KIA 내야수 김도영은 시즌 개막과 동시에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6월 말 복귀해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4일 현재 타율 0.308(195타수 60안타) 3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33을 기록중이다. KIA 테이블세터진의 한 축을 이루며 내야 핫코너도 책임지고 있다. 2년차에 내야 주축인 선수는 김도영이 유일하다.

KT 투수 박영현. 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KT위즈 우완 불펜 박영현은 올 시즌 만개한 기량으로 항저우 AG 대표팀에 합류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최연소 세이브를 올리며 이름을 널리 알리더니, 올 시즌엔 KT 필승조 중 한 명으로 활약하며 4일 기준 28홀드를 올리며 이 부분 압도적 선두다.

60이닝을 넘게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13으로 활약 중인 박영현은 “비시즌 기간 동안 팔 스윙을 좀 더 크게 하는 방식으로 투구 자세를 바꾼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며 활약 비결을 밝혔다.

한화 이글스 문동주.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한화이글스 우완 문동주는 올 시즌 유력한 ‘신인왕’ 후보다. 문동주는 지난 3일 LG전을 마지막으로 올 시즌을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로 마쳤다.

KBO리그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하며 큰 기대를 받았지만 지난해 잦은 부상으로 온전한 시즌을 소화하지 못한 그는 올 시즌을 돌아보며 “안 아프고 잘해서 너무 좋게 생각한다. 안 아프고 잘 하고 있으니까 나의 목표를 달성한 것 같다”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160km 강속구를 던지는 그는 AG 대표팀에서도 중책을 맡을 예정이다.

KIA 좌완투수 최지민. 문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KIA 필승조인 좌완 최지민 역시 지난해 무명에 가까웠다가, 올 시즌 잠재력을 터트린 선수 중 한 명이다. 2022년 2차 1라운드로 KIA에 입단하며 기대를 받았지만, 시속 140㎞대 초반에 불과한 구속으로 1군 무대에서 타자들을 이겨내지 못했다.

그랬던 그가 지난해 2군에서부터 KIA의 체계적인 관리 속에 구속을 8~9㎞ 끌어올리며 최고 150㎞를 던지는 괴물로 성장했다. 최지민은 자신의 구속 향상 비결로 “2군 손승락 감독님과 함께 드라이브 라인 같은 원래 하지 않았던 훈련을 하면서 몸에 좀 더 꼬임이 생겼고, 그 결과 구속이 많이 늘었다”고 밝혔다.

구위, 구속, 자신감까지 얻으며 올 시즌 4승 3패 11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2.04로 활약 중이다. 올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생각지도 못한 AG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윤동희.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롯데자이언츠 외야수 윤동희는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주전 선수가 아니었다. 퓨처스리그를 왔다갔다 하는 2년차 어린 선수였을 뿐. 그러나 5월부터 출장 기회를 늘려가더니 4일 현재 타율 0.297(313타수 93안타) 2홈런, OPS 0.699를 기록하며 롯데 외야진의 한 축이 됐다.

윤동희는 AG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지만, 키움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가 부상 낙마하며 그 대체자로 윤동희가 발탁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될 만큼 활약하고 있다. 전 롯데 서튼 감독 역시 그에 대해 “꾸준한 선수다. 강한 타구를 만들어낼 줄 알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높게 평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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