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하반기 韓경기 회복 전망…부동산 규제완화 한시처방 그쳐야”

이희조 기자(love@mk.co.kr) 2023. 9. 5. 17: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제통화기금 방한, 秋부총리 면담
정부 “하반기 민간지원 총력”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제통화기금(IMF) 한국 미션단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기재부]
국제통화기금(IMF) 한국 미션단이 한국 경제 회복세가 올해 하반기부터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등 시장 안정화 조치는 도덕적 해이가 우려되는 만큼 한시적으로만 시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헤럴드 핑거 IMF 한국 미션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화상 면담하며 이 같은 의견을 전달했다. IMF 한국 미션단은 지난달 24일 방한해 정부와 올해 연례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헤럴드 단장은 올해 발생한 새마을금고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신속한 대응이 금융 불안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주택 시장에 대해선 부동산 규제 완화나 세금 감면 등 조치가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는데 기여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 같은 시장 안정화 조치는 잠재적인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한시적·선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헤럴드 단장은 현 정부의 긴축 기조가 ‘적절한 방향’이라고 평가하며 당분간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MF 측은 총지출 증가율을 2.8%로 묶은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이 추진 중인 재정준칙을 서둘러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한국 경제에 대한 헤럴드 단장의 평가에 대체로 동의했다. 추 부총리는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물가 안정과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을 중점에 두고 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며 “하반기 한국 경제가 반등할 수 있도록 민간의 경제 활동을 뒷받침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