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개편 끝낸 현대百 4분기 실적도 날개 단다
주가 두달새 38% 상승
중국 단체관광 재개에 따른 면세점 영업 개선 기대로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주가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세계는 전일 대비 0.96% 오른 21만원에, 현대백화점은 전일 대비 1.15% 내린 6만8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7월 4일 종가(4만9600원)보다 38% 상승했으며 신세계도 두 달 새 주가가 18% 뛰었다.
백화점 업종 주가가 호조를 나타낸 배경에는 2분기 실망스러운 매출에도 영업이익률이 개선되며 실적이 반등할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과 중국 단체관광 재개로 다이궁(중국 보따리상)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이 있다.
백화점에서 외국인 매출 비중은 1분기 2%였는데 2분기 4%로 늘었고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나 더현대서울과 같이 외국인 매출 비중이 10% 이상인 지점은 중국 단체관광 재개 효과까지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단체관광객 관련 매출은 9월 중순 이후부터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4분기 매출 점프가 일어날 전망이다. 신세계는 2분기 면세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으나 다이궁 수수료를 조정하면서 영업이익은 오히려 40% 늘어났다. 현대백화점 면세점은 2분기 영업적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 138억원에서 8억원으로 대폭 축소됐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면세사업 진출 이후 흑자 달성 기록이 없지만 단체관광 재개로 면세점 이익률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며 "인천공항 제2터미널 면세점까지 부분 개장하면 하반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5일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물출자 방식 유상증자와 공개매수를 통해 주력 계열사인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를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현대백화점그룹은 '정지선 회장·정교선 부회장-현대지에프홀딩스-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 등으로 이어지는 단일 지배구조를 완성하게 됐다.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백화점에서 받는 배당 수입 등으로 재무 안정성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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