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는 증시 …'코스닥150 선물' 역대급 거래

강민우 기자(binu@mk.co.kr) 2023. 9. 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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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조원 넘어 사상최대 눈앞
테마주 장세… 헤지수요 급증

올해 코스닥150 선물 거래가 급증하며 연간 계약금액이 최대 기록 경신을 앞두고 있다.

테마주 열기가 달아오르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선물을 활용한 헤지(위험 회피)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의 방향을 예측해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활성화도 코스닥150 선물 거래 급증에 기여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연간 코스닥150 선물 계약금액은 지난달 기준 257조4802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한 해 규모인 254조1252억원과 2021년 216조3139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이달 계약금액을 더하면 2020년 달성한 261조1321억원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울 것이 확실시된다.

코스닥시장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손실 위험을 줄이려는 헤지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2차전지와 각종 테마주가 기승을 부린 지난 7월과 8월에 계약금액이 급증했다. 코스닥150 선물 계약금액은 7월과 8월 각각 45조5857억원, 43조5535억원을 기록했다. 차례대로 역대 1·2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강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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