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 지난 대선 최대 정치공작”
“중대범죄이자 국기문란 행위” 비판
국민의힘은 5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에 대해 지난 대선을 겨냥한 ‘제2의 김대업·드루킹 정치공작’으로 규정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사건은 대장동 몸통을 이재명 대표에게서 윤석열 대통령으로 둔갑시키려고 한 지난해 대선의 최대 정치공작 사건으로 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문제는 이 거짓 인터뷰가 나오기 전부터 이미 당시 이재명 후보가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들먹이며 ‘윤석열 대장동 몸통설’을 주장하고 이슈화시키려고 했다는 점”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이 정치공작의 배후와 공모하고 동조한 자를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가짜뉴스로 대장동 몸통을 바꿔치기하며 대선 개입을 시도한 것”이라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2002년 대선에 김대업 병풍조작 시즌2를 방불케 하는 희대의 선거범죄일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이 사건의 수혜자가 누구였는가, 더불어민주당은 밝혀야 한다”며 “희대의 대선 조작극이 다행스럽게 실패로 끝났지만, 이것을 실패라 해서 그냥 덮고 넘어갈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사무총장은 특히 “아주 파렴치하고 반민주주의적인 범죄”라며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쏘아붙였다.
윤희석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김만배 인터뷰 보도는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에 맞먹는 중대 범죄이자 국기문란 행위”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만배는 대선 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지고 수사가 시작되자 대장동 몸통으로 지목된 이 대표를 구하기 위해 거짓 인터뷰를 통해 대장동 몸통을 이재명에서 윤석열로 뒤바꾸려 했다”고 비난했다.
특히 그는 “김만배와 이 대표는 한 몸통”이라고 했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말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라며 “김만배와 한 몸인 이 대표는 국회 앞에서 출퇴근 단식 농성을 할 것이 아니라 반쪽 김만배가 있는 검찰청에서 완전체로 조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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