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류·식료품에···물가 석달만에 3%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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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만에 3%대로 반등했다.
석유류가 기저 효과 약화로 전월 대비 하락 폭이 크게 줄어든 데다 이상기후로 식료품 물가까지 뛰었기 때문이다.
7월 석유류 물가 하락 폭은 25.9%에 달했지만 지난달에는 하락률이 11%에 그쳤다.
통계청은 석유류 물가 하락 폭 감소가 지난달 물가 상승률에 약 80%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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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만에 3%대로 반등했다. 석유류가 기저 효과 약화로 전월 대비 하락 폭이 크게 줄어든 데다 이상기후로 식료품 물가까지 뛰었기 때문이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 1월 5.2%로 정점을 찍은 뒤 점차 하향 안정세를 보여왔다. 6~7월에는 2%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8월에는 전달보다 물가 상승률이 1%포인트 오르며 이례적인 반등세를 보였다.
우선 국제유가가 오른 영향이 컸다. 7월 석유류 물가 하락 폭은 25.9%에 달했지만 지난달에는 하락률이 11%에 그쳤다. 통계청은 석유류 물가 하락 폭 감소가 지난달 물가 상승률에 약 80%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집중호우 등으로 식료품 물가가 크게 뛴 것도 물가 상승률을 높이는 압력으로 작용했다. 농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5.4% 올랐으며 과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3.1%나 급등하며 지난해 1월(13.6%)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생활물가지수도 1년 전보다 3.9%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구매·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물가지수다. 생활물가지수 내 식품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4.7%나 뛰며 오름세를 견인했다.
세종=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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