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어1 블록체인 수이, 韓 진출 본격화…게임사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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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구 페이스북) 출신 개발진의 레이어1 블록체인 프로젝트 '수이'(SUI)가 국내 진출을 본격화한다.
수이는 메타 출신 개발진이 만든 레이어1 블록체인 플랫폼이자, 메타의 가상자산 프로젝트 디엠(구 리브라)에서 파생된 플랫폼이다.
한국 게임사들이 블록체인 기반의 웹3 산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수이 같은 블록체인 인프라가 활용될 여지도 크다는 것이다.
다른 레이어1 블록체인에는 없는 수이만의 기능을 내세워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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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NFT·ZK로그인 등 고유 기능 강조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메타(구 페이스북) 출신 개발진의 레이어1 블록체인 프로젝트 '수이'(SUI)가 국내 진출을 본격화한다. 블록체인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게임사들이 국내 시장에 포진해 있는 만큼, 게임사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데릭 한(Derik Han) 수이 아시아태평양 파트너십 헤드는 5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클럽에서 진행된 '블록체인&웹3 VIP 서밋'에 참석해 이 같은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서밋은 수이, 구글 클라우드, 코인니스, 비트메인 공동 주최로 열렸다.
수이는 메타 출신 개발진이 만든 레이어1 블록체인 플랫폼이자, 메타의 가상자산 프로젝트 디엠(구 리브라)에서 파생된 플랫폼이다. 수이의 가상자산 수이(SUI) 코인은 지난 5월 국내 5대 원화마켓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에 동시 상장돼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레이어1 블록체인은 해당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얼마나 좋은 서비스가 개발되는지에 따라 프로젝트의 성패가 좌우된다. 수이의 경우, 한국 게임들이 수이 블록체인 상에서 개발될 수 있도록 한국 진출을 계획했다. 그 첫 단추로 수이는 최근 한국인 직원 3명을 채용해 본격적인 한국 시장 진출에 나섰다.
데릭 헤드는 "한국이 다른 국가에 비해 특별한 점은 '톱 20' 게임사 중 70% 이상이 블록체인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게임사들이 블록체인 기반의 웹3 산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수이 같은 블록체인 인프라가 활용될 여지도 크다는 것이다.
데릭 헤드는 "수이에서만 가능한 기능들을 강조해 한국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레이어1 블록체인에는 없는 수이만의 기능을 내세워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그가 밝힌 수이만의 기능은 '자산 오너십(소유권)'에 대한 기록, 동적 대체불가능토큰(NFT) 등이다.
데릭 헤드는 "EVM(이더리움가상머신)에서는 (소유권 이전 시) 디지털자산이 실제로 이동하는 게 아니라 스마트컨트랙트 안에 자산 이동 사실이 기록되는 것"이라며 "수이는 자산의 소유를 실제로 이뤄낼 수 있도록 기능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동적 NFT, 이른바 '다이내믹 NFT'를 지원하는 것도 수이 블록체인의 특징이다. 다이내믹(동적) NFT란 아바타, 이미지 등 NFT화한 데이터를 바꿀 수 없는 '정적 NFT'와 달리, 데이터를 바꿀 수 있는 NFT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캐릭터 NFT가 다이내믹 NFT로 민팅(발행)될 경우, 캐릭터의 액세서리 등을 바꾸거나 새로 조합할 수 있다.
이 같은 다이내믹 NFT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에 특히 적합하다. 데릭 헤드는 "한국 파트너사들과 다이내믹 NFT가 게임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수이 블록체인에는 기존 온라인 서비스의 '소셜로그인' 기능과 비슷한 'ZK로그인'기능이 있다. 구글, 페이스북 같은 서비스를 통해 로그인할 수 있는 '소셜로그인' 기능처럼, 디지털자산 지갑으로 로그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 같은 기능으로 블록체인 플랫폼의 범용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데릭 헤드는 "한국에 진출한 지 이제 3개월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온버트, 넷마블 FNC 등 유의미한 파트너사를 확보했다"며 향후 게임사와의 접점을 더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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