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스트레스서 진술" 또다시 입장 바꾼 이화영

안정훈 기자(esoterica@mk.co.kr) 2023. 9. 5. 17:3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쌍방울 대북송금'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최근 본인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대북송금 사실을 보고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데 대해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 속에서 한 진술"이라며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다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민주당 경기도의원이자 최근 이 전 부지사 변호인으로 선임된 김광민 변호사는 5일 이 전 부지사 공판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부지사는 지난해부터 1년 가까이 불합리하게 장기화한 구속 상태에서 검찰과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으로부터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 과정에서 한 진술은 임의성(자발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게 피고인의 입장"이라며 "조만간 이 전 부지사가 입장 표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 전 부지사가 지난 6월께 "'쌍방울그룹이 방북비용을 댄다'고 이 대표에게 보고했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한 것을 다시 뒤집는 것이다. 김 변호사는 "지금 상황에서 해당 증거 인부(동의)를 할 수 없다는 게 피고인의 입장이고, 굳이 해야 한다면 증거를 부인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안정훈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