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10조 시대' 앞둔 충남… 여야 "도정 큰 그림 그려야"

조은솔 기자 2023. 9. 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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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내년도 '국비 10조 원 시대 개막'을 위해 지역 여야 국회의원들과 머리를 맞댔다.

내년도 예산으로 9조 8243억 원을 확보해 목표액을 목전에 둔 만큼, 여야 협조를 통해 추가 확보가 필요한 예산을 이끌어내겠는 복안이다.

김 지사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지역 의원들이 지역구뿐만 아니라 충남도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협조 과정에서 도의 역할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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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 국가습지 복원·해양바이오 소재 대량 생산 플랜트 건립 추가 반영 요구
충청남도청.  사진=대전일보DB

충남도가 내년도 '국비 10조 원 시대 개막'을 위해 지역 여야 국회의원들과 머리를 맞댔다. 내년도 예산으로 9조 8243억 원을 확보해 목표액을 목전에 둔 만큼, 여야 협조를 통해 추가 확보가 필요한 예산을 이끌어내겠는 복안이다.

충남도는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지역 국회의원 초청 정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책설명회에는 문진석·박완주·이정문·정진석·장동혁·이명수·강훈식·성일종·김종민·어기구·홍문표 의원과 김태흠 지사, 김기영 행정부지사와 전형식 정무부지사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도는 장항 국가습지 복원을 비롯해 내포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설립,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제조혁신공정 지원, 충남권역 재활병원 건립 등 정부예산 확보 건의 사업 42건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지역 현안으로는 △국립경찰병원 분원 조속 건립 △'석탄발전 폐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자율주행 모빌리티 종합 기반 구축 △차량용 융합반도체 혁신 생태계 구축 △국립치의학연구원 충남 설립 △2023 대백제전 성공 개최 △금강하굿둑 홍수조절 기능개선 건의 △민간 폐기물처리시설 관련 제도 개선 △지방하천의 국가하천 승격 △충청권 고속도로망 구축 등을 꺼내들며 적극적인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태흠 지사는 "내년 정부예산 목표를 10조 원으로 설정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 온 결과, 역대 최저 정부예산 증가율에도 불구하고 우리 도는 9조 8243억 원이 반영되며, 전년 정부안 대비 1조 1690억 원이 증가했다"면서도 "장항 국가습지 복원과 해양바이오 소재 대량 생산 플랜트 건립 등 일부 사업들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 반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국비 10조 시대에 대한 협조를 약속하면서도 지역구 현안에 대해 도에서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주문했다.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청양·부여)은 "2016년 쪽지 예산으로 시작한 공주 제2금강교 사업이 드디어 첫 삽을 떴다"며 "각종 우여곡절을 겪은 만큼, 완공까지 충남도와 공주시가 협력해서 잘 진행되도록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

김종민 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은 김 지사의 공약인 육사 논산 이전이 사실상 백지화된 것을 언급하며 "만약 육사 이전이 장기화된다고 해도 국방산업 발전을 위해 도 차원에서 국방첨단과학기술사관학교 등을 공론화하며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에서 균형발전 개념 없이 서남권 낙후지역에 대해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며 "정부 예산 확보 건의 사업 42건에서 논산·계룡·금산의 신규사업은 1건 뿐인데 차라리 대전하고 통합을 하는게 어떨까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남도는 정부 예산안에 반영이 안된 부분에 대해 향후 적극 협조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김 지사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지역 의원들이 지역구뿐만 아니라 충남도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협조 과정에서 도의 역할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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