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과 불화→WC 도중 퇴출' 오나나, 카메룬 대표팀 복귀...1월 네이션스컵→한 달 결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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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오나나가 국가대표팀에 복귀하게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나나가 카메룬 국가대표팀에 합류를 결정했다. 그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대표팀을 떠났다. 대회 도중 중도 하차했고, 이후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리고베르 송이 카메룬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나면서 오나나의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다.
결국 오나나는 9월 A매치 기간에 카메룬 대표팀에 복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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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안드레 오나나가 국가대표팀에 복귀하게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나나가 카메룬 국가대표팀에 합류를 결정했다. 그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대표팀을 떠났다. 대회 도중 중도 하차했고, 이후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5년 카메룬 국가대표팀에 첫 발탁된 오나나는 2016년 데뷔전을 치렀다. 본격적으로 주전 골키퍼가 된 것은 2018년이다. 특히 2022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3위를 이끌었다.
자연스럽게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승선했다. 하지만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오나나는 리고베르 송 감독과 불화를 겪으며 스쿼드에서 퇴출됐다. 결국 오나나는 1경기를 치르고 카타르를 떠나는 불명예를 쓰게 됐다. 리고베르 송 감독은 오나나의 플레이 스타일에 불만을 품으며 변화를 요구했고, 오나나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불화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나나는 은퇴까지 선언했다. 지난해 12월 오나나는 개인 SNS를 통해 "카메룬 작은 마을에서 모든 게 시작됐다. 카메룬을 대표하고 싶은 꿈을 꾸게 됐다. 카메룬 사람들의 사랑과 응원을 안다. 카메룬을 정말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 위대한 꿈을 이뤘지만 이야기는 아름다워도 끝은 있어야 한다. 카메룬과 나와의 동행은 마무리가 됐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리고베르 송이 카메룬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나면서 오나나의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다. 결국 오나나는 9월 A매치 기간에 카메룬 대표팀에 복귀하게 됐다. 오나나는 SNS를 통해 "축구계에서도 인생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하는 결정적인 순간이 찾아온다. 최근 몇 달 동안 불의와 조작으로 점철된 시련에 직면했다. 하지만 내 조국 카메룬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과 애착은 변함이 없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조국을 대표하고 싶다는 열망은 어릴 적부터 변함이 없었고, 이 열망은 내 정체성과 분리할 수 없는 부분으로 남아 있다. 그 무엇도, 그 누구도 이 신념을 흔들 수 없다. 난 조국의 부름에 흔들리지 않는 확신을 가지고 응답하며, 내 복귀가 내 꿈을 이루기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빛을 발할 수 있는 대표팀을 원하는 카메룬 국민들의 기대와 성원에 부응하기 위한 것임을 잘 알고 있다. 지금은 우리의 공동선을 위해 단결하고 조화롭게 일해야 할 때다"라고 덧붙였다.
오나나 본인과 카메룬 입장에서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국가를 대표하는 일은 그 누구도 자부심을 느낄만한 일이기 때문이다. 다만 맨유 입장에서 입장이 난처하게 됐다. 오나나가 대표팀에 합류하게 되면서, 다가올 2024 CAF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2024 CAF 아프리카네이션스컵은 2024년 1월 13일부터 2월 11일까지 진행된다.
해당 기간 오나나의 이탈이 불가피하게 됐다. 올여름 인터밀란을 떠나 올드 트래포드에 합류한 오나나는 미드필더 수준의 발밑을 자랑하며 맨유 후방 빌드업에 큰 공헌을 펼치고 있다. 지난 아스널전에서도 오나나는 수비 라인과 일직선상에 위치하면서 패스를 주고받기도 했다.
오나나가 이탈하게 된다면, 맨유의 후방 빌드업은 단조로워질 수밖에 없다. 이미 지난 시즌 다비드 데 헤아가 골문을 지켰을 때 지켜봤던 일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맨유는 올여름 오나나와 함께 알타이 베인더 골키퍼를 영입했다. 오나나가 빠진 기간 베인더가 팀의 골문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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