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로봇투자 선구안, ETF로 또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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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을 미래 먹거리로 삼고 그룹 차원의 투자에 적극 나선 삼성의 선구안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빛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이 상장한 국내 유일의 로봇 관련 ETF인 'KODEX K-로봇 액티브 ETF'는 최근 나흘 연속 신고가를 기록하며 순자산 규모 등 덩치도 빠르게 키워가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2017년 글로벌 로봇 테마에 투자하는 'KODEX 글로벌로봇(합성) ETF'를 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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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로봇 ETF···나흘간 신고가 연신 갈아치워
삼성 찜한 레인보우로보틱스 편입 비중 가장 높아
두산로보틱스 상장에 대기업 진출로 로봇산업 성장 ↑
로봇을 미래 먹거리로 삼고 그룹 차원의 투자에 적극 나선 삼성의 선구안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빛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이 상장한 국내 유일의 로봇 관련 ETF인 ‘KODEX K-로봇 액티브 ETF’는 최근 나흘 연속 신고가를 기록하며 순자산 규모 등 덩치도 빠르게 키워가고 있다. 증권업계는 두산로보틱스가 코스피 입성을 눈 앞에 두고 있는 등 로봇 산업에 호재가 많아 삼성이 처음 선보인 로봇 ETF가 앞으로도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5일 금융정보업체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4일 이후 한 달 간 ‘KODEX K-로봇액티브 ETF’는 12.1% 상승했다. 이는 전체 ETF 760개 중 3위에 해당하는 수익률이다. ‘KODEX K-로봇액티브 ETF’는 최근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며 지난달 31일부터 나흘간 연신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올 들어 로봇이 시장의 주목을 받으면서 국내 유일 로봇 ETF인 ‘KODEX K-로봇액티브 ETF’에도 뭉칫돈이 몰리는 모습이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KODEX K-로봇액티브 ETF’는 상장 당시 순자산은 212억 원이었지만 1년이 되지 않아 7배 가까이 급증하며 전날 기준 1400억 원을 기록했다.
‘KODEX K-로봇액티브 ETF’는 ‘iSelect K-로봇테마 지수’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4일 기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8.43%), 삼성전자(005930)(7.68%)뿐 아니라 뉴로메카(348340)(3.69%), 로보티즈(108490)(3.26%), 에스피지(058610)(1.83%), 에스비비테크(389500)(1.19%) 등으로 구성됐다.
증권업계는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로봇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지정해 적극 투자하고 있는 것이 ETF로 이어졌다고 분석한다. 삼성전자가 올 초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4.99%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로봇주 열풍에 불을 붙였는데 삼성자산운용은 이보다 앞서 국내 최초로 로봇 테마 ETF를 출시하며 선제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이다. 삼성자산운용은 2017년 글로벌 로봇 테마에 투자하는 ‘KODEX 글로벌로봇(합성) ETF’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 상품 역시 올 들어 순자산이 263억 원으로 77%나 급증했다.
특히 삼성운용은 삼성전자가 직접 베팅한 레인보우로보틱스를 가장 높은 비중으로 ETF에 편입해 종목 선정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로봇주 테마의 중심에 있는 종목으로 올 들어 주가가 5배 넘게 폭등해 코스닥 시가총액 8위로 올라섰다. 최근에는 삼성웰스토리와 로봇 자동화 솔루션 도입 관련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을 반도체 생산 공정에 투입하기로 해 연일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에 이어 한화와 두산, 포스코가 잇따라 로봇 산업에 진출하고 있는 만큼 로봇주가 꾸준히 상승세를 그릴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포스코는 농기계 전문업체인 대동과 임무수행 로봇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대동은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도 15%대 급등세를 나타냈다. 아울러 다음 달 두산로보틱스가 코스피 입성을 앞두고 있는 것도 로봇주의 전망을 밝게 한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로봇 공개와 제4차 지능형로봇 기본계획 등이 발표되고, 지능형 로봇법 등 개정안 시행이 예정돼 로봇 산업 성장세는 계속 지켜볼만 하다"고 말했다.
심기문 기자 door@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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