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짐당 김진표 왜 왔냐"…이재명 찾아 쓴소리했다가 '폭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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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이 6일째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찾아 쓴소리했다가 이 대표의 지지자들로부터 온라인상에서 뭇매를 맞는 장면이 포착됐다.
김 의장은 5일 오후 국회 본청 앞 천막을 찾아 이 대표 옆자리에 앉았다.
김 의장이 민주당 출신인 만큼,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이 대표를 향한 지지·응원 성격의 방문인 것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이어진 김 의장의 발언은 이 대표와 민주당을 사실상 꾸짖는 것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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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법안 단독 처리에 쓴소리
실시간 유튜브서 李 지지자들 '분노'
"김진표 이 인간 가만두면 안 된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6일째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찾아 쓴소리했다가 이 대표의 지지자들로부터 온라인상에서 뭇매를 맞는 장면이 포착됐다.
김 의장은 5일 오후 국회 본청 앞 천막을 찾아 이 대표 옆자리에 앉았다. 김 의장은 먼저 "모든 게 다 순리대로 잘 풀려야 하는데 국회를 순리대로 못 가게 해서 이 대표가 이렇게 앉은 것 같아 저도 책임감을 좀 느낀다"고 운을 뗐다. 김 의장이 민주당 출신인 만큼,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이 대표를 향한 지지·응원 성격의 방문인 것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이어진 김 의장의 발언은 이 대표와 민주당을 사실상 꾸짖는 것에 가까웠다. 김 의장은 "정치라는 게 언제나 상대적인 것"이라며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잘하고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잘못됐다고 국민들이 보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벌써 2번이나 민주당의 일방 본회의 통과로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했다"며 "(거부권 행사가) 사전에 예고된 게 분명한 사안에 대해 반복적으로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단독 처리를 계속하는 게 과연 국민들이나 나라를 위해서나 민주당을 위해서 옳은 거냐"고 했다.
민주당이 법안을 일방 통과시킨 것뿐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로 폐기된 간호법과 양곡관리법을 민주당이 재추진할 방침인 데까지 우려를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장은 "민주주의라는 게 51대 49로 국회가 구성됐다고 할지라도 51%가 주장하는 10개를 한 번에 다 (처리하지) 못하면 그중에 6개, 7개라도 살리고 나머지 3개, 4개는 양보해서 타협안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 그래서 국민 70~80%가 '그만하면 됐다'고 만들어주는 게 제대로 된 의회민주주의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이 의석수를 앞세워 국민의힘에 3~4개도 양보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때 이 대표는 고개를 떨구기도 했다. 김 의장은 끝으로 "어떤 것이든지 일방 처리하시기 전에 조정을 해보려고 노력을 해야 한다. 좀 민주당에서도 같이 협력을 해주면, 두 번이나 그랬기(거부권이 행사됐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일방 처리하고 거부권 행사되고 그러면 여도 야도 대통령도 나라도 전부 피해 보는 것"이라며 "그래서 좀 그 점은 깊이 생각해달라"고 했다.
김 의장의 발언은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송출됐다. 그러자 지지자들이자 시청자들인 네티즌들은 김 의장을 향해 분노와 막말을 쏟아냈다. 1초에 1~2개꼴로 김 의장을 비판하는 채팅이 올라온 것이다. 이들은 "김진표 국짐(국민의힘 비하 용어)이냐", "무슨 낯짝으로 왔냐", "윤석열 폭정을 얘기하라", "김진표 이 인간 진짜 가만두면 안 된다", "친일파냐" 등 원색적인 욕설과 비난이 이어졌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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