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는 전시보러 대형마트·백화점·면세점 간다"

이혜원 기자 2023. 9. 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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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을 비롯해 대형마트·면세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백남준부터 김선우까지 다양한 작가들의 전시를 유치하고 나섰다.

우선 신세계면세점은 오는 8일부터 24일까지 명동점 아이코닉 존에서 백남준아트센터와 함께 미디어아트 전시 '브이 그루브!(V Groove!)'를 진행한다.

이와 같은 백남준의 예술 철학에 충실하여 기획된 이번 전시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버추얼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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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키아프 프리즈 서울' 계기로 예술작품 관심↑
유명 작가부터 신진 작가까지 다양한 전시 열어
롯데마트 송파점 2층 특별 전시장에서 미술 작품을 바라보고 있는 고객의 모습 (사진=롯데마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백화점을 비롯해 대형마트·면세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백남준부터 김선우까지 다양한 작가들의 전시를 유치하고 나섰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국국제아트페어(키아프)는 세계 3대 아트페어로 불리는 영국의 '프리즈'와 함께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코엑스에서 '키아프 프리즈 서울'을 개최한다.

올해 '키아프 프리즈 서울'엔 총 330여개 갤러리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같은 아트페어 열풍에 유통업계도 가세했다. 거물급 예술가 백남준부터 주목받고 있는 신진 예술가 김선우까지 다양하다.

우선 신세계면세점은 오는 8일부터 24일까지 명동점 아이코닉 존에서 백남준아트센터와 함께 미디어아트 전시 '브이 그루브!(V Groove!)'를 진행한다.

미디어 아티스트 HWI가 백남준 탄생 90주년을 기념해 만든 뮤직비디오 '나의 축제는 거칠 것이 없어라'를 비롯 백남준의 비디오아트를 재해석한 영상을 상영한다.

백남준은 일찍이 '나의 축제는 거칠 것이 없어라'는 말로, 한계가 없는 그의 예술의 미래를 선언한 바가 있다. 이와 같은 백남준의 예술 철학에 충실하여 기획된 이번 전시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버추얼 전시다.

'비디오 샹들리에 No.1', '스위스 시계' 등 백남준의 대표작을 가상현실(VR) 로 체험하는 특별 공간도 운영된다.

갤러리아는 '도도새' 작품으로 잘 알려진 김선우 작가의 단독 전시 및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백화점 내·외부 공간에 도도새 포토존을 설치, SNS(소셔네트워크서비스) 이벤트 참여 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명품 브랜드 불가리의 세르펜티 75주년 기념한 김선우 작가와의 단독 협업 상품도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첫 전시회를 연다. 오는 9일까지 송파점 특별 전시장에서 '미술 슈퍼마켓'을 통해 약 100명의 예술가들이 완성한 300여 점의 미술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전시 기회가 부족한 예술가들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방문객들이 손쉽게 작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예술가와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직거래 방식을 도입했다.

작품 구매를 희망할 시 전시회 내 상주하는 도슨트(전시 안내자)를 통해 문의 후, 예술가와 직접 거래하면 된다.

'작품 주문 제작 예약제'를 운영해 이미 팔린 작품이더라도 해당 예술가에게 주문 제작을 요청하면 새로 그린 작품으로 받을 수 있다. 전시된 작품의 가격은 50만원에서 300만원대 중저가로 구성돼 있다.

롯데마트는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마트를 단순히 장 보는 공간이 아닌 문화예술 콘텐츠 또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전시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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