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용 7일 1군 복귀··· 이승엽 “올 한 해 가장 중요한 한 주”

심진용 기자 2023. 9. 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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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최승용. 정지윤 선임기자



두산 좌완 최승용의 1군 복귀 일정이 하루 더 빨라졌다. 시즌 명운이 걸린 일주일, 최승용에 걸린 기대도 그만큼 크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5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7일 선발로 최승용을 예고했다. 이 감독은 “원래는 금요일(8일) 예정이었는데, 내일 모레(7일) 선발로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승용은 이날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퓨처스 경기에 등판해 공 10개를 던졌다.

이 감독은 “승용이가 마지막 경기에서 굉장히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 손가락만 괜찮다면 좋은 피칭을 보여줄 걸로 생각한다”면서 “매경기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없다. 붙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감독의 말처럼 최승용은 최근 1군 등판에서 인상적인 공을 던졌다. 지난달 8일 삼성전 5.1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19일 NC전도 3회 2사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투구 중 손가락 껍질이 벗겨지면서 어쩔 수 없이 교체된 것이 아쉬웠다.

6위 두산은 전날 롯데전 패배로 5위 NC와 3경기차까지 벌어졌다. 이 감독은 “어쩌면 올 한 해 가장 중요한 한 주가 될 수 있다”면서도 “선수들은 편하게 했으면 좋겠다. 플레이 하나하나 최선만 다하면 된다”고 말했다. 5강권과 조금씩 거리가 벌어지며 선수들 얼굴에 조급해하는 표정에 보인다는 말에 나온 대답이다.

잠실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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