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10명중 6명 "명절선물 거품 빼야"
식품선물 선호도 1위는 육류
'오염수 이슈' 수산물 최하위
◆ 추석 물가 비상 ◆
소비자 10명 중 6명이 명절 선물이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 선물 가격대가 너무 높고 과대 포장인 것이 많다는 이유다. 이번 추석에 전 연령대에서 가장 받고 싶어하는 식품 선물로는 육류가 꼽혔다. 반면 수산·해산물은 최근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영향이 더해지며 선호도 최하위를 기록했다.
5일 신세계푸드가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추석을 앞둔 지난달 전국 20~4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2.2%는 명절 선물이 바뀌어야 한다고 답변했다. 바뀌어야 할 점으로는 '더욱 합리적인 가격의 선물이 필요하다'(28.1%), '포장이 더욱 간소화돼야 한다'(24.8%) 등이 꼽혔다. 선물세트 가격 거품과 과대 포장에 따른 자원 낭비, 환경 문제가 대표적으로 고려돼야 할 요소로 나타났다.
실제로 최근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소비' 트렌드가 떠오르면서 식품·유통 업계가 앞다퉈 친환경 선물세트를 내놨지만 가격이 너무 과도하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일례로 주요 백화점이 이번 추석을 맞아 출시한 친환경·가치소비 선물세트 가격은 50만원 안팎으로 매우 높은 편이다.
한편 가장 선호하는 식품 선물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육류(38%)를 꼽았다. 육가공품(16.5%), 건강식품(15.2%) 등이 뒤를 이었다. 수산·해산물은 4.0%로 최하위를 차지했다.
육류에 이어 세대별로 선호하는 식품 선물은 갈려 눈길을 끌었다. 20대는 육류 다음으로 캔햄, 소시지 같은 육가공품을 선호했다. 반면에 30대는 과일류를 선호했고, 40대는 건강식품을 꼽았다. 한편, 20대는 직장인을 중심으로 '활용도가 높다' '보관이 편리하다'는 이유로 육가공품을 선호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40대는 자녀가 있는 주부를 중심으로 '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다' '자주 먹지 않는다' 등 인식을 보였다.
[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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