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자체들, ‘대장균’ 약수터에 음용금지 현수막
인천지역 일부 약수터에 음용 부적합 판정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작은 결과지만 붙어있어 시민의 건강을 위협(경기일보 4일자 7면)하는 가운데, 인천 지자체들이 음용 부적합 결과가 나온 약수터에 ‘음용 금지’ 현수막 설치 등에 나서고 있다.
서구는 최근 음용 부적합 판정이 나온 석남3 약수터에 ‘본 약수터는 먹는데 부적합하오니 음용을 금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었다고 5일 밝혔다. 서구는 또 물이 적게 나와 폐쇄 조치한 검암 약수터에도 구체적인 폐쇄 이유 등이 담긴 안내 현수막을 설치했다.
서구 관계자는 “앞으로 약수터 수질 검사 결과와 함께 음용 부적합시 주민들이 알아보기 쉽도록 현수막을 내걸 방침”이라고 했다. 이어 “내년에 각 약수터에 검사 결과도 크게 공개할 수 있도록 안내판도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남동구도 약사사 약수터로 진입로에 안전띠를 두르고, 약수터를 ‘사용 금지’토록 하는 등 일시적으로 폐쇄했다. 안전띠에는 붉은색 글씨로 수질검사에 따른 부적합을 알리는 문구도 담았다. 남동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적극적으로 음용 금지를 알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부평구는 현재 현수막 설치에 대한 내부 검토를 벌이고 있다. 과거 현수막을 걸었지만, 되레 약수에 대한 불안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의견에 따라 현재는 현수막을 걸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부평구 관계자는 “음용 부적합 여부를 뚜렷하게 보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했다.
한편, 인천 남동·부평·서구 등은 이들 3곳의 약수터가 최근 수질검사에서 총대장균군이 검출, 음용이 부적합한데도 작은 결과지만 붙여놓고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아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을 받았다.
홍승주 기자 winstat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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