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박물관 ‘農, 문화가 되다’ 첫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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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농업박물관(관장 황수철)이 개관 이후 첫번째 기획전인 '농(農), 문화가 되다'를 9월8일~11월5일 개최한다.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기획전은 우리나라 역사와 발맞춰온 농업을 재조명한다.
황수철 국립농업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로 우리 역사의 근본이자 문화의 밑바탕이 된 농업의 가치를 새롭게 찾아보고, 농이 우리 사회의 뿌리임을 되새겨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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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속 역사·문화 흔적 조명
국립농업박물관(관장 황수철)이 개관 이후 첫번째 기획전인 ‘농(農), 문화가 되다’를 9월8일~11월5일 개최한다.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기획전은 우리나라 역사와 발맞춰온 농업을 재조명한다. 농업에서 비롯된 역사와 문화의 흔적을 살펴보며 농업이 우리 민족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는 점을 되새겨보자는 취지에서 기획했다.
‘1부 Agri +Culture’ 전시에선 선사인들의 토기에 남은 곡물 자국, 청동기시대에 출토된 농작물 씨앗 등 농경 초기 유물을 통해 문화의 근원이 된 농사의 시작점을 엿볼 수 있다.
‘2부 농업, 먹거리, 삶’ 전시는 근현대부터 오늘날까지 농업을 중요시했던 사회상과 배고픔을 극복하기 위해 식량 자급에 나섰던 시대를 다룬다. 논농사를 짓도록 왕명을 내린 삼국사기 속 기록과 ‘농사직설’ ‘농가집성’ 등 조선시대 기록을 비롯해 혼분식운동, 절미운동, 벼품종 개량, 다수확 독려 등 다채로운 시대적 자료를 엿볼 수 있다.
‘3부 삶 속의 예술, 농업’ 전시에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예술가들의 눈으로 본 농업 이야기를 담았다. 농촌의 일상을 기록한 한생곤 작가의 ‘마을’ 3부작, 팥·녹두 등 곡식을 세밀하게 묘사한 정정엽 작가의 ‘씨앗 얼굴’, 밥 한그릇에 담긴 우리 삶의 무게와 아름다움을 그린 임영숙 작가의 ‘밥’ 시리즈 등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한다.
이번 기획전의 또다른 특징은 성인 문해교육에 참여했던 경북 칠곡 어르신들의 서체로 만든 ‘칠곡할매체’를 활용했다는 것이다. 평생을 농업에 종사한 어르신들이 직접 쓴 글씨가 전시의 깊이를 더한다.
이와 함께 전시의 한장면을 배경으로 한 관객참여형 연극, 전시 작품을 새롭게 구현한 포토존, 농업에 대한 생각을 사진과 글로 남길 수 있는 체험존 등 즐길거리도 마련했다.
황수철 국립농업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로 우리 역사의 근본이자 문화의 밑바탕이 된 농업의 가치를 새롭게 찾아보고, 농이 우리 사회의 뿌리임을 되새겨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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