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1명 의원도 힘 보탠 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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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여야 의원 11명이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치 촉구 성명을 5일 발표했다고 한다.
여야 의원 2명이 공동발표 형식을 취한 성명문에는 구체적이고 조속한 치의학연구원 설립계획 수립과 함께 공모 과정 없는 천안 설립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정치권이 성명 발표를 통해 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에 힘을 보태고 나선 것은 평가할 만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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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여야 의원 11명이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치 촉구 성명을 5일 발표했다고 한다. 여야 의원 2명이 공동발표 형식을 취한 성명문에는 구체적이고 조속한 치의학연구원 설립계획 수립과 함께 공모 과정 없는 천안 설립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정치권이 성명 발표를 통해 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에 힘을 보태고 나선 것은 평가할 만한 일이다. 충남 지역구 의원 전원이 성명에 동참한 것도 마찬가지다. 당면한 지역 핵심 이익을 위해 여야가 정파를 초월해 한 목소리를 내게 되면 정부당국을 압박함 직한 메시지 주목 효과가 따르는 까닭이다.
치의학연구원 설립·운영 근거 법률이 지난달 25일 소관 상임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상태다. 법사위와 국회 본회의 등 두개 관문을 통과하게 되면 법제화 절차에 마침표가 찍힌다. 치의학연구원 이슈를 여기까지 끌고올 수 있었던 것은 지역 정치권과 충남도·천안시가 공조해 천안 설립 논리를 개발하면서 타당성을 직간접적으로 증명해왔기 때문이다. 대통령 충남 공약으로 채택될 수 있었던 것도 그와 같은 집중력이 뒷받침된 결과였다. 그렇게 충남이 공을 들인 끝에 정책적 수확을 앞두고 분위기가 무르익자 이에 눈독을 들이는 타 지역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대구 광주 부산 등이 치의학연구원 설립 후보지를 공모 방식으로 선정하는 상황을 노리고 공연한 '베팅' 의사를 감추지 않고 있는 것이다. 터무니 없는 욕심으로 치부돼야 마땅하며 그런 상황이 초래되지 않으려면 지역 정치권이 성명에서 밝혔듯 공모 진행은 절대 금물이며 천안 설치를 못박는 절차를 서둘러야 맞다. 천안은 치의학연구원이 들어서는 데 요구되는 필요조건을 두루 갖춘 도시다. 백지 상태에서 다른 지역과 비교해 보더라도 천안에 필적하지 못한다 할 수 있다. 치과대학 및 부속병원에다 해외 치의학연구기관이 자리잡고 있으며 굴지의 임플란트 공장도 들어서는 등 치의학 인프라가 탄탄하다.
이런 천안이 있는 만큼 치의학연구원 설립 계획을 수립할 때 입지 문제를 명확히 하는 게 바람직하다. 정부 소관 부처에서는 혼선이 없도록 가급적 빨리 공식화해야 한다. 모호한 태도를 보이면 타 지역 지자체들이 헛된 기대를 품게 된다. 지역 정치권의 파수꾼 역할이 더없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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