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중 학생들에 “성관계 많이 해봐야 한다” 말한 교사…직위 해제

제주 서부경찰서,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조사…“성희롱 의도 아냐” 해명

경찰서 내부에 설치된 경찰 상징물. 연합뉴스 자료 사진

제주에서 한 고교 교사가 수업 시간에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제주 모 고교 교사 50대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3월과 4월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성관계는 좋은 것이다. 많이 해봐야 한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희롱할 의도는 아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은 A 씨의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성고충심의위원회 의결 사항을 바탕으로 A 씨를 직위 해제했다.

노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