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투자 레인보우 8% 급등
최근 증시 주도 테마로 자리매김한 로봇 관련 기업들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삼성·포스코 등 대기업들이 앞다퉈 로봇 산업에 뛰어들면서 관련 종목의 상승세가 더욱 힘을 받고 있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동은 15.24% 급등한 1만61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트랙터 등 농기계를 생산해 '농슬라'로 익숙한 대동이 이날 급등한 것은 로봇 개발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영향이다. 전날 대동은 포스코와 함께 2025년까지 제철소에 투입될 임무 수행 로봇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대기업의 로봇 산업 진출에 따른 로봇 테마 강세는 최근 증시 곳곳에서 관찰된다. 지난주에는 삼성웰스토리와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조리 로봇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삼성전자가 지분 14.83%를 보유한 레인보우로보틱스가 관심을 받았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을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반도체 생산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날도 주가가 7.82% 상승해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가 8위로 올랐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삼성 그룹사 간 협력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로봇 산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주목한다. 올해 3월 산업통상자원부는 로봇을 '국가첨단산업 육성전략'의 6대 핵심과제 중 하나로 선정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미국과의 첨단기술 협력전략 점검회의가 열렸는데, 여기서 미국과 구체적인 기술 협력을 하고 있는 분야로 로봇이 언급됐다"며 "로봇 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이미 시작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로봇과 로봇 관련 정책 공개, 지능형 로봇법 개정안 시행 등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강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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