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신학림 거짓 인터뷰…여권 "민주당, 대선 조작"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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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을 요약하면 지난 대선 당시 여야 후보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가운데 막판 판세를 뒤집기 위해 대장동 사건의 주역이 거액의 돈을 들여 당시 윤석열 후보를 흔들기 위한 행동을 했다는 내용이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사건의 수혜자가 누구였느냐, 민주당은 밝혀야 한다"며 "희대의 대선 조작극이 다행스럽게 실패로 끝났지만, 이것을 실패라 해서 그냥 덮고 넘어갈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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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연루 가능성 언급하며 연일 공세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국민의힘과 정부는 5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을 '대선 정치공작 사건'이라고 규정하고 대대적인 공세에 돌입했다.
사건을 요약하면 지난 대선 당시 여야 후보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가운데 막판 판세를 뒤집기 위해 대장동 사건의 주역이 거액의 돈을 들여 당시 윤석열 후보를 흔들기 위한 행동을 했다는 내용이다. 이번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사실로 밝혀질 경우 폭발력이 강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이 1일 신 전 위원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지 사흘만인 지난 4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가짜뉴스 악순환의 사이클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대선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범죄 행위, 국기문란 행위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4일과 5일 이틀 연속 이번 사건을 "자칭 민주주의 세력과 희대의 부패 범죄자들의 결탁" "대선 최대의 정치공작 사건"이라고 비판 수위를 올리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 사건을 "대장동 주범과 언노련 위원장이 합작한 희대의 대선 정치공작 사건"으로 규정하고 "정치공작과 가짜뉴스는 국민의 민심을 왜곡하고 선거 제도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민주주의 최대 위협 요인"이라고 비판하는 등 정부·여당이 한목소리를 냈다.
이번 사건에서 여권이 주목하는 부분은 민주당의 연루 가능성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한 대정부질문에서 "대선 6개월 전에 녹음 파일을 만들었고, 대선 3일 전에야 녹음파일을 보도했다"면서 대선 개입의도가 분명히 있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지금 선거공작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15대 대선 김대업 병풍 사건 등을 언급하며 "그때도 민주당이었고 현재도 민주당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허위 인터뷰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밝혀질 경우 가뜩이나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로 몸살을 앓고 있는 민주당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등 야권의 공세를 덮어버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사건의 수혜자가 누구였느냐, 민주당은 밝혀야 한다"며 "희대의 대선 조작극이 다행스럽게 실패로 끝났지만, 이것을 실패라 해서 그냥 덮고 넘어갈 수는 없다"고 말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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