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성 높인 표준시스템 구축 독립팀 늘려 내부통제 강화도
신외부감사법 시행으로 기업 회계 환경이 크게 변한 가운데 고도화된 재무 시스템 도입에 앞장선 한화솔루션, 두산밥캣, 대상(주)이 제6회 대한민국 회계대상에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 기업은 지배구조 개선과 내부회계관리를 위한 독립된 전담팀 등 내부통제 시스템을 선진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영위하는 한화솔루션은 선진화된 재무제표 시스템을 도입했을 뿐만 아니라, 회계 인력을 강화하고 독립된 내부관리 체계를 통해 회계투명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화솔루션은 연결 재무제표 작성 시스템(H-Con),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과 함께 별도 재무제표 작성 시스템(H-Cons) 등 재무제표 작성을 위한 고도화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보고서 검증 도구인 스마트리뷰어도 도입했다. 회계팀 인원을 총 49명으로 늘리며 충분한 인원과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 또 규정에 따라 내부회계관리제도 전담팀을 구성해 회계팀에서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건설장비 업체 두산밥캣은 매출의 80%가 해외에서 발생하는 만큼, 해외 부문을 포괄할 수 있는 글로벌 표준 재무 시스템을 도입해 회계 오류를 최소화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문경영인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하고, 이사회는 사외이사가 절반을 넘도록 구성했다. 이사회 내에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감사위원회도 설치했다. 이사회 내 위원회는 모두 사외이사로만 구성했다. 그룹 구조의 고유한 특성을 감안해 연결기준 내부통제제도를 선제적으로 개선했다.
대상(주)은 디지털 전환과 선진 재무 시스템 도입을 통한 회계 프로세스 개선으로 회계투명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회사는 국내외 주요 자회사에 대해 SAP 시스템을 도입해 해외 종속회사의 재무제표 및 내부거래 자료가 연결 시스템에 자동으로 제출되게 했다. 향후 전 계열사의 ERP 시스템 통일을 추진 중이다.
또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를 도입해 상당 부분 업무를 자동화했다. RPA는 사람 대신 PC 같은 디지털 장비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자동화해 주는 소프트웨어 로봇이다. 대상은 내부회계관리제도의 인증 수준 향상을 위해 별도의 전담조직(Internal Control Center)을 5명으로 구성하기도 했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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