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문의 검' 1인 2역 이준기…"절절한 감정 담은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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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달 연대기'로부터 8년이 흐르고 다시 격돌 직전의 상황에 놓인 아스달.
아스달의 왕이 된 타곤(장동건 분)과 아고족 연합의 우두머리 이나이신기 은섬(이준기)의 대전쟁을 그리는 tvN '아라문의 검'이 오는 9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한다.
은섬과 맞서는 아스달의 주인 타곤 역에는 장동건이 시즌1에 이어 다시 한 번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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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이승미 인턴기자 = "세계관이 워낙 큰 작품이라 부담이 컸어요. 압박감 떨쳐내려면 현장을 집이라고 생각하고 현장에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죠."(배우 이준기).
'아스달 연대기'로부터 8년이 흐르고 다시 격돌 직전의 상황에 놓인 아스달. 아스달의 왕이 된 타곤(장동건 분)과 아고족 연합의 우두머리 이나이신기 은섬(이준기)의 대전쟁을 그리는 tvN '아라문의 검'이 오는 9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한다.
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아라문의 검' 제작발표회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이준기는 "큰 세계관을 잇는 작품에 합류하게 돼서 심적 부담감이 컸다"며 "대본에서 재밌는 장면을 읽을 때는 (잘 해야된다는) 압박감에 공포감을 느끼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준기는 송중기를 대신해 은섬과 사야 역을 맡아 1인 2역을 펼친다. 은섬은 아고족을 이끄는 이나이신기고, 사야는 은섬의 배냇벗이자 아스달 정벌군의 총군장이다.
두 형제를 다른 인물로 표현해내는 것도 숙제였다.
이준기는 "지난 8년이라는 시간동안 두 사람이 어떻게 변모했고, 어떤 마음과 목표를 갖고 고난과 역경을 버텨왔을지 상상했다"고 말했다.
특히 은섬을 연기하면서는 "아스달에 끌려간 형제에 대한 그리움, 탄야(신세경)를 향한 사무치는 그리움, 타곤을 물리치겠다는 복수심 등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나가려고 고민했다"고 밝혔다.
아스달 대륙의 대전쟁을 그린 작품인만큼 화려한 액션이 준비돼있다.
이준기는 "참혹하고, 절박하고, 절실한 감정까지 같이 담아내야 하는 액션이었다"며 "전작에서처럼 기교를 부리는 대신 이번에는 액션에 여러 감정들을 오롯이 녹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은섬과 맞서는 아스달의 주인 타곤 역에는 장동건이 시즌1에 이어 다시 한 번 나선다.
장동건은 "전편에서 타곤은 본인의 야망에 사로잡힌 거침없고 저돌적인 모습이었다면, 이번 편에서는 권력을 지키려는 왕의 예민함과 불안함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짚었다.
이어 "적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지만 자기 편인 사람들에게는 관대하고 속 깊은 모습도 보여준다"며 "선과 악을 넘나드는 입체적인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연출을 맡은 김광식 PD는 "우리나라에서 봤던 어떤 사극보다 액션 분량이 많다"며 "전쟁 드라마로서의 쾌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tm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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