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교선 ‘형제경영’ 강화... 단일지주회사 체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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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이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을 정점으로 하는 단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이후 현대그린푸드 지주사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최대주주인 정교선 부회장이 정지선 회장에게 공개매수를 통해 현대지에프홀딩스를 단일 지주사로 전환하자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현물출자 유상증자 완료로 현대백화점그룹은 '정지선 회장·정교선 부회장-현대지에프홀딩스-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 등'으로 이어지는 단일 지배구조를 완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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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선·정교선-현대지에프홀딩스-현대百·그린푸드 등’ 단일 지배구조
“경영 효율성 제고 및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 기대”
현대백화점그룹이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을 정점으로 하는 단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 주식 공개 매수와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고 5일 공시했다. 지난 2월 주력 계열사인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의 인적 분할을 통한 두 개 지주회사 구축 계획이 불발된 지 7개월 만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지난 3월 설립된 법인이다. 회사는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 주주들로부터 각각 420만1507주와 948만411주를 넘겨받고, 대신 자사 신주 9857만6164주를 발행했다. 총 3317억원 규모다.
앞서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일까지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에 대한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현대백화점 지분 30.0%, 현대그린푸드 지분 38.1%를 각각 확보해 최대 주주에 올랐다.
또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은 이번 현물출자로 각각 38.1%, 28.0%의 현대지에프홀딩스 지분을 가져가며 최대주주가 됐다.
당초 현대백화점그룹은 두 개의 지주회사를 구축할 계획이었으나, 현대백화점의 지주사 체제 전환이 불발되며 현대그린푸드만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됐다. 이후 현대그린푸드 지주사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최대주주인 정교선 부회장이 정지선 회장에게 공개매수를 통해 현대지에프홀딩스를 단일 지주사로 전환하자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현물출자 유상증자 완료로 현대백화점그룹은 ‘정지선 회장·정교선 부회장-현대지에프홀딩스-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 등’으로 이어지는 단일 지배구조를 완성하게 됐다.
업계에선 두 형제가 현대지에프홀딩스 대주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면서 ‘형제 경영’이 본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단일 지주회사가 될 현대지에프홀딩스는 그룹 전체의 사업 포트폴리오와 투자·리스크 관리, 경영 효율화, 신사업에 대한 방향 제시 등의 ‘콘트롤타워’ 역할에 집중하게 된다.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 등 주요 계열사는 부문별 특성에 맞는 성장 전략을 바련해 사업 전문화 및 고도화에 매진할 예정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단일 지주회사 중심의 새로운 지배구조 구축으로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계열분리 가능성이 불식되고, 그룹내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비전 2030′ 달성에도 탄력이 붙게 될 것”이라고 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지에프홀딩스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지주사 구조는 그룹사 가치를 상승시킬 것”이라며 “▲현대백화점 편입에 따라 배당수익 재원이 추가적으로 확보될 것이고 ▲안정적 배당금 정책 공표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심혈을 기울일 가능성이 높으며 ▲그룹사 사업구조가 내수를 기반으로 해외사업 확장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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