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4강’도 버겁다...女배구, 인도 꺾고 亞선수권 5∼6위 순위결정전 진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에겐 이제 ‘아시아 4강’도 힘겨운 것일까.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46·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세계 29위)은 5일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린 제22회 2023 아시아배구선수권대회 5~8위 순위결정전에서 인도를 세트스코어 3대0(25-21 25-18 25-20)으로 꺾었다. 이 승리로 기존 세계 33위에서 29위로 올랐다.
셧아웃 승리를 거뒀지만, 한국은 매 세트 한 수 아래로 여겨진 66위 인도를 상대로 접전을 벌인 끝에 승리를 따냈다. 1세트 땐 세트 막판까지 끌려가다가 뒤집었고, 2세트에선 초반에 밀리다가 중반에 흐름을 바꿨다.
지난 7월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작년에 이어 2회 연속 12전 전패(全敗)를 당하는 등 최근 국제대회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 여자배구 대표팀은 이번 아시아 대회에서 명예 회복을 노렸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대회 첫 경기인 베트남(40위)전에서 2대3으로 충격패하더니, 3일 태국(14위)과의 8강 라운드 경기에선 0대3으로 무릎을 꿇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여자배구가 이 대회 8강에서 탈락한 건 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한 1975년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한국 여자배구는 이달 23일부터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한다. 중국(5위), 일본(8위), 태국이 ‘3강’을 이루는 가운데, 현재 전력으론 메달 획득조차 안심할 수 없는 형국이다.
대표팀은 6일 오후 2시 카자흐스탄(39위)과 대회 5위 결정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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