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리포트] 다음세대 부흥 꿈꾸는 '크로아티아'

CBS노컷뉴스 오요셉 기자 2023. 9. 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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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세계 선교지 소식을 전하는 미션리포트, 오늘은 크로아티아로 가봅니다.

크로아티아는 국민 대다수가 가톨릭 신자이지만 세속주의 성향이 강한 나라입니다.

특히, 종교개혁의 영향이나 복음의 부흥을 경험해보지 못했는데요.

최근 한국문화에 대한 청년층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음세대 사역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크로아티아의 강민구 선교사가 전해드립니다.


Q. 크로아티아는 어떤 나라?

크로아티아는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시죠. 그래서 특히 이제 남자분들은 크로아티아 하면 '축구', 그리고 여성분들은 이제 아름다운 관광지 말씀하시는데요. 맞는 말씀이고요. 아름다운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고요. 넥타이, 만년필, 낙하산을 만든 나라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교류 전기를 만든 테슬라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크로아티아의 역사를 보면 마치 한국처럼 주변 나라들의 침략을 받아서 한국과 유사한 '한'의 정서를 가지고 있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남부는 이탈리아, 중부는 터키, 그리고 북부는 오스트리아 헝가리, 심지어는 몽골까지 침략한 적이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항상 전쟁이 있는 곳이 또 이곳이기도 했습니다.


Q. 크로아티아의 선교 현황은?

처음에 여기 복음이 전해진 것은 디도가 달마디아로 갔다고 했을 때, 그 달마디아가 크로아티아 남부 해변가고요. 그리고 한 10세기에는 위클리프, 그러니까 성경을 최초로 번역했다는 사람보다 200년 빨리 크로아티아가 크로아티아 언어로 예배 드리고 성경을 읽으려는 시도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유고슬라비아 시절엔 공산권인데도 불구하고, 스탈린하고 적대적인 공산주의였기 때문에 이곳에 어느 정도의 종교적 자유가 있었고, 그래서 신학교가 있어서 주변 공산권 국가들이 신학생들을 이곳으로 보내는 어떤 영적 리더의 역할을  감당했었습니다. 그리고 미로솔라브 볼프 같은 유명한 신학자들을 이제 배출하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교회의 영향력이나 인프라는 굉장히 낮은 수준입니다.

크로아티아가 한 430만 명 정도 인구라고 말하는데요. 통계상으로는 전국적으로 한 1만 8천 명의 개신교인이 있다고 그러고, 그런데 주일날 예배 드리는 인원은 약 한 4,500명 정도, 0.1% 정도만이 실제 신앙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정말 하나님의 마음을 갖고 더 열심히 했던 몇몇 분들이 이루어낸 그런 역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크로아티아 선교의 과제와 방향

크로아티아 교회의 전반적인 가장 어려움이자 문제라고 보는 것은 가톨릭과 공산권 안에서 외부의 압력과 외부의 억압 속에 있었기 때문에 교회는 내부로만 이제 뭉치려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살아남아야 되니까요. 그러다 보니까 가족 중심적이었고, 외부에서 들어오는 사람을 친절하게 환대하는 문화가 없었습니다. 교회에 갔는데 환영하지 않는 거예요. 이게 문화라고 하지만 결코 성경적인 문화는 아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하셨던 방식, 환대에 가장 큰 어려움이 있을 것 같고요.

크로아티아를 비롯한 발칸 국가들은 종교 개혁의 영향을 단 한 번도 받은 적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부흥을 경험한 적이 없는데요. 그런데 부흥을 경험하지 못했는데 벌써 교회가 쇠퇴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왜냐하면 그래도 신앙이 있는 사람들이 좀 더 나은 삶을 위해서 독일이나 이제 서유럽으로 옮기고 있고요. 정부와 또는 경제계가 부패해서 지난 한 10년 간 약 50만 명, 전체 인구의 10% 되는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 다른 나라로 떠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중소 도시들은 이제 고령화, 성도들이 고령화로 줄어들 뿐만 아니라 목회자들을 못 찾는 가운데 있는데요.

이것을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은 성령이 역사하시고 부흥하는 부분밖에 없고요. 그리고 다른 하나는 온라인과 그런 디지털 네트워크를 얼마만큼 교회가 잘 사용할 수 있을까, 이것을 사용하는 새로운 세대, 젊은 세대들이 어떻게 하면 앞 세대들을 섬길 수 있을까에 대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다음세대가 일어나는 부분에서, 다음세대들이 원하는 눈높이에 맞춰서 복음을 전하는 부분들 있어서 저희는 이제 한국 문화가 하나님이 열어주신 방법이라고 생각하고요. 크로아티아도 요새 K-pop, K-드라마, 또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실제로 한국어 학당을 시작해 보니까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와서 1년 만에 한 60명 넘는 사람들이 와서 가르치기도 했는데요. 어떻게 하면 한국 문화나 언어를 통해, 단순히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을 넘어서 복음을 전할까, 한국 문화 사역들을 다음세대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한국의 발전된 온라인의 여러 기술들, 그리고 그런 사역자들이 크로아티아를 비롯한 발칸 지역에서 새로운 선교사역을 일으킬 수 있지 않을까, 이제는 큰 재정이 들어가는 장비나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청년들이 영상을 만들고 기독교 방송을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단기 팀들이 와서 현지인들과 교제하고 특별히 우리 청년들과 교제하고 (사역)한다면 지속적인 관계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기도해 주신다면 하나님이 이 땅 가운데 역사하실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Q. 크로아티아를 위한 기도제목

종교 개혁 이후에 단 한 번도 부흥을 경험하지 못한 나라이기 때문에 이 나라가 온전한 부흥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크로아티아의 교회들이 성령으로 그 부흥으로 문화적 제약을 벗어나서 성경적인 환대를, 다른 사람을 섬기고 도와주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교회가 부흥하고 성장함을 통해서 크로아티아의 젊은 세대들이 일어나고 다시금 주변 나라들로 선교사를 파송할 수 있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환대가 살아나는 나라, 그 환대로 더 멋있고 아름다운 나라 크로아티아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크로아티아 강민구 선교사였습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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