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박은 경차… “괜찮다”며 선처한 차주의 정체
배우 김민종이 자신의 롤스로이스 차량을 들이받은 운전자에게 수리비를 요구하지 않고 돌려보낸 사연이 알려졌다.
5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지난 1일 밤 서울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경차를 몰던 40대 여성 A씨가 후진 주차를 하던 중 수억원대 달하는 고급 외제차 롤스로이스의 측면을 들이받았다. 당시 주차장에는 주차 방지턱이 설치돼 있지 않았고 A씨 차량의 후방 센서도 고장난 상태였다고 한다.
A씨는 사고 현장 사진을 찍어 곧바로 롤스로이스 차주에게 연락했으나 답은 곧바로 오지 않았다. A씨는 “문짝이라도 갈아달라고 하면 어떡하나 싶었다”며 “수리 비용이 얼마나 나오려나 싶어서 굉장히 당황했다”고 전했다. 12시간 만에 연락이 닿은 롤스로이스 차주는 “밝은 데 가서 보겠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이후 롤스로이스 차주는 A씨에게 “매장에서 보니 살짝 까진 정도인데 괜찮은 것 같다. 아무튼 연락줘서 감사하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고 수리비는 청구하지 않았다고 한다. 롤스로이스는 수억원대를 호가하는 차량으로, 지난해 11월 출시된 2023 롤스로이스 팬텀 EWB 모델의 경우 8억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이 미담 속 주인공은 배우 김민종으로 밝혀졌다. 김민종은 연합뉴스TV에 “해당 차주분이 연락줘서 감사했다. 알아서 수리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A씨도 매체를 통해 “요즘 많이 무서운 세상인데 굉장히 삭막한 세상에 위로가 됐다”고 재차 감사 인사를 건넸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경차 운전자분 정말 로또 맞았다” “롤스로이스 그 이상의 품격이다”, “차주 클래스가 다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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