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가덕신공항 대비 인재 직접 키운다…항공특성화대 등 제안

부산항공고 2024년 개교 추진

[부산=뉴시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24년 부산항공고등학교(가칭) 전환을 목표로 준비 중인 사상구 소재 서부산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해 항공 분야 체제 개편 방안과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서 들었다. (사진=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서부산공고가 부산항공고로 전환을 추진하는 등 2029년 가덕도신공항 개항을 앞두고 항공인재 확보를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2029년 개항할 가덕도신공항 운영의 핵심 항공 인재 양성과 부산형 미래 항공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부산시가 직접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이날 사상구 부산도서관에 위치한 서부산권 제2집무실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제13차 서부산 현장회의’를 열고 지역 항공분야 인재 양성과 항공산업 본격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박형준 부산시장은 2024년 부산항공고등학교(가칭) 전환을 목표로 준비 중인 사상구 소재 서부산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해 항공 분야 체제 개편 방안과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서 들었다.

부산항공고는 총 6개 학급, 96명으로 2024년 3월 개교 예정이다. 항공정비과(2학급, 32명), 항공기계과(2학급, 32명), 항공전기전자과(2학급, 32명) 등의 전문 학과를 신설한다. 가덕도신공항 개항 대비 항공 전문인력 양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회의에서는 전문가와 함께 지역 항공 분야 전문 인재 양성 로드맵과 지산학 협력 방안, 항공산업 본격 추진을 위해 대한민국 항공 산업 중심지로 가는 최적 방안도 논의됐다.

[부산=뉴시스] 국토부 기본계획안에 확정된 가덕신공항 조감도. (사진=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라대학교 김광일 항공운항학과장은 "실제 지역 항공산업체에서 필요한 인력을 양성해 취업으로 바로 연계할 수 있도록 취업연계형 교육기관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하면서 "교육공간, 재원, 기자재 등 교육 훈련 기관의 부족한 인프라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장기적 성과 창출에 집중해야 한다고"도 건의했다.

시는 가덕도신공항으로 기존 항공산업 및 미래항공산업 인재 수요를 고려한 항공 특성화 대학 지정 및 교육과정 개편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이와 연계한 '지역 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더불어 ▲미래항공 부품산업 클러스터 조성, ▲항공부품산업 기술 고도화 지원 사업,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및 산업생태계 조성, ▲부산형 드론 산업 육성 등 부산형 항공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제안했다.

박 시장은 "부산이 직접 키운 지역 항공 전문 인재들이 부산에 정주해 지역 항공산업을 이끌어 줄 수 있는 산업 인력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시와 교육청, 대학, 기업이 함께 지역 항공 인재를 양성하는 강력한 연결고리가 그 해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가덕도신공항은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24시간 운영 가능한 물류·여객 복합 공항으로 철도, 도로, 항만 등을 연계한 쿼트로 포트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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