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0억 韓 투자한 DHL…"K-컬쳐로 급성장한 인천, 아태 환적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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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특송기업 DHL 익스프레스 코리아가 인천 화물터미널 확장 공사를 완료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DHL은 이번 화물터미널(게이트웨이) 확장을 위해 약 1750억원을 투자했다.
션 월 DHL 아태 네트워크 및 항공 운영 총괄 부사장은 "K-컬쳐는 이미 세계적"이라며 "인천 게이트웨이가 아시아태평양 역내 무역을 활성화하고, 동북아 지역으로 연결되는 환적화물 물량을 처리하는 데 있어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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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특송기업 DHL 익스프레스 코리아가 인천 화물터미널 확장 공사를 완료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확장 공사로 총면적은 기존(1만9946㎡) 대비 약 3배(5만9248㎡)가량 확대됐다. 화물 처리량은 시간당 8100개에서 2만8400개로 약 3.5배 증가했다. 화물 검수를 위한 자동 엑스레이 설비는 9대에서 19대로, 컨베이어 벨트 길이는 1㎞에서 5.5㎞로 늘었다. 매일 7대의 전용기와 40대의 상용 항공기가 투입돼 전 세계 DHL 허브와 게이트웨이를 연결하고 동북아 지역 환적화물 수요에 대응하는 등 핵심 물류 시설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전 화물 공정 자동 분류 및 처리 시스템 등 최신 물류 기술도 적용했다. 특히, 서류와 소형 화물 자동 분류 장비가 도입돼 시간당 1만개 이상의 소화물을 분류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수작업으로 분류했지만, 자동화 설비가 도입되면서 출품 시간도 30분 이상 단축했다. DHL 관계자는 "서류 장비 자동화 분류가 가장 큰 변화"라며 "상하차 구역에서는 버스가 20대까지 동시 접안이 가능하며, 항공기가 직접 수입물 하역구간까지 들어오는 등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DHL은 이번 화물터미널(게이트웨이) 확장을 위해 약 1750억원을 투자했다. 1977년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다. 2009년 인천 게이트웨이 운영을 처음으로 시작할 때 들인 액수는 380억원이었다. 이번 설비투자로 DHL 인천 게이트웨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DHL 게이트웨이가 됐다. 게이트웨이는 한 국가 내에서 수출입 물량을 관리하는 곳을, 허브는 여러 국가의 수출입 물량이 배송을 위해 모이는 곳을 말한다. 정상훈 DHL코리아 부사장은 이날 인천게이트웨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게이트웨이지만 청도·몽고·괌·사이판 등 환적 물량을 담당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 중"이라며 "전체 항공 물량의 30%가 환적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DHL은 이처럼 인천의 위상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의 수출입 물량도 꾸준히 증가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수 있었다는 입장이다. 환적 물량의 경우 지난 10년 사이 135%가 증가했다. 특히 최근에는 K-컬쳐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역직구·직구 등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물량은 지난 6년간 약 820% 성장했다. 한병구 DHL코리아 대표는 "지난 5년간 B2C 물량이 줄어든 적이 없다"며 "K-팝, K-뷰티, K-패션 등 K가 붙은 제품들은 다 잘 되는 등 향후 10년 안에 (이번 확장으로) 3배로 늘린 물량을 다 채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션 월 DHL 아태 네트워크 및 항공 운영 총괄 부사장은 "K-컬쳐는 이미 세계적"이라며 "인천 게이트웨이가 아시아태평양 역내 무역을 활성화하고, 동북아 지역으로 연결되는 환적화물 물량을 처리하는 데 있어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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