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특수 끝 … 썰렁해진 제주 골프장
상반기 전국 유일 적자 신세
코로나19 당시 역대급 호황을 누렸던 제주 지역 골프장이 '적자 신세'로 전락했다. 올 상반기 내장객이 20% 가까이 감소하며 전국 6개 권역 중 유일하게 순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5일 사단법인 한국골프장경영협회가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10일까지 전국 18홀 이상 정규 골프장 1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도내 13개(288홀) 골프장 내장객 수는 42만781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1만8153명)에 비해 17.4%(9만335명) 줄었다. 이는 제주를 포함해 경기·강원·충청·영남·호남 등 전국 6개 권역 중 감소폭이 가장 큰 것이다. 제주에 이어 호남(-9.6%), 강원(-7.0%), 영남(-6.6%), 경기(-4.2%), 충청(-6.2%) 순으로 줄었다.
상반기 매출액 역시 제주 지역 13개 골프장이 564억4300만원으로 전년 동기(724억4600만원) 대비 22.1% 줄어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상반기 영업이익도 지난해 동기 대비 56.5% 줄어든 59억원에 머물렀다. 이로 인해 상반기 순이익은 -9억2100만원으로 전국 6개 권역 중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했다. 그동안 제주 지역 골프장들은 코로나19로 인한 호황을 누렸다. 해외여행길이 막히면서 골프인들이 제주로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엔데믹으로 전환된 후 저렴하게 골프를 칠 수 있는 해외로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늘면서 경쟁력이 크게 떨어졌다.
[제주 송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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