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 울 아빠가 입는 갤럭시?”…3040 옷으로 ‘싹’ 바꾼다는데
기존 정형화한 남성복을 벗어나 포멀부터 캐주얼까지 다양한 현대적 감성의 남성복을 취급, 5060세대뿐 아니라 3040세대까지 흡수한다는 목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란스미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갤럭시의 새로운 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브랜드 정체성(BI, Brand Identity)을 기존 이탈리아 전통 클래식을 강조한 ‘타임리스 클래식’에서 ‘테일러드 엘레강스’로 바꿨다. 브랜드 로고도 고딕체의 클래식 감성을 입혀 동시대적 디자인으로 변경했다.
기존 남성복의 틀을 깨고 젠더리스 실루엣과 캐주얼라이징 등도 강조한다. 오버사이즈 스타일, 구조적 실루엣, 볼륨감을 더한 디자인부터 소재와 색감의 변주를 통한 캐주얼 상품의 다변화를 꾀한다.
아울러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감안해 최고급 라인부터 합리적 라인까지 상품을 차별화한다.
최고급 상품군으로서 비스포크 및 자체 상품으로 구성된 ‘란스미어’ 라인, 슐레인·슐레인 모헤어 등 자체 개발 소재를 적용한 ‘프레스티지’ 라인, 합리적 가격대의 ‘갤럭시’ 라인 등으로 세분화했다.
비접착, 한국인 체형에 최적화된 패턴, 초격차 경량 기술 등을 접목한 40주년 스페셜 상품도 출시했다.
갤럭시의 대표성과 프리미엄, 헤리티지를 담은 재킷과 코트로 구성, 새로운 패턴과 소재를 접목해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상품이다.
남성복은 지난해 엔데믹과 동시에 잠시 신장 추세로 돌아섰으나 올해 다시 매출이 하락세다. 특히 백화점 내 입지가 계속해서 좁아지는 실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백화점 남성의류 매출은 지난 2~3월 플러스 성장 기조를 유지했으나 4월부터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환했다. 상반기 백화점 내 남성부문 신장률 또한 –2.6~-2.2%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동안 일상화한 재택근무, 기업 내 복장 자율화 등으로 인해 정장 수요는 지속 줄어드는 반면 캐쥬얼 브랜드를 찾는 이들은 늘어나는 상황이다.
백화점 역시 남성복 매장을 줄이고 명품·캐주얼 패션 브랜드를 적극 들여오고 있다.
이무영 남성복사업부장(상무)은 “지난 40년간 남성복 시장을 굳건히 지킨 갤럭시는 남성들이 열망하는 브랜드로 경쟁우위를 지속하고자 BI를 재정립했다”면서 “남성복의 미래를 제안하며 항상 새롭고 소유하고 싶은 브랜드로 변화시켜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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