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사벽 배민·불안한 요기요·맹추격 쿠팡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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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으로 돌아서면서 한풀 꺾였던 배달앱 이용률이 올 하반기부터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업계 부동의 1위 배달의민족(배민)은 올 들어 처음으로 월 이용자 2천만명을 돌파했다.
5일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8월 배민과 요기요, 쿠팡이츠 3사 총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는 3천77만3천972명으로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4월 평균 40만명 안팎이던 쿠팡이츠 일간활성화이용자수는 지난달 한때 70만명을 웃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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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김성현 기자)엔데믹으로 돌아서면서 한풀 꺾였던 배달앱 이용률이 올 하반기부터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업계 부동의 1위 배달의민족(배민)은 올 들어 처음으로 월 이용자 2천만명을 돌파했다. 구독자 할인 정책을 내세워 이용자 확보에 나선 쿠팡이츠도 회복세를 보이며 요기요를 맹추격하고 있다.
5일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8월 배민과 요기요, 쿠팡이츠 3사 총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는 3천77만3천972명으로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팬데믹 당시 호황을 누리던 배달 업계는 비싼 배달비와 엔데믹 이후 잦은 야외활동 등에 따라 올 초 3천만명 선이 무너지는 등 이용자 이탈을 겪다, 점차 회복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달 배민 MAU는 2천17만8천210명으로 전월 대비 2.43% 늘어났다. 배민 월 이용자가 2천만명을 웃돈 건 지난해 같은 기간 이후 정확히 1년 만이다. 올해 최대치는 배달 성수기로 분류되는 1월 1천986만6천97명이었다.
단건 배달로 업계에 발을 들인 쿠팡이츠 MAU는 406만9천250명으로, 올해 가장 큰 이용률을 보인 동시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300만명 내외로 집계된 쿠팡이츠 월 이용자수는 지난 3월 200만명대로 하향곡선을 그렸는데, 이는 서비스 초기인 2020년 말 이후 처음이다.
쿠팡은 ‘멤버십 할인 카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회사는 4월부터 구독 멤버십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쿠팡이츠 이용 시 주문금액 10% 자동 할인된 금액으로 배달 음식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와우할인은 관악·송파를 시작으로 현재 강남·서초 외 서울 전역과 광주·대구(달성·군위군 제외), 경기, 부산에 적용되고 있다.
쿠팡이츠 4~6월 MAU는 순서대로 303만명, 323만명, 341만명, 이어 7월 385만명을 넘어섰다. 4월 평균 40만명 안팎이던 쿠팡이츠 일간활성화이용자수는 지난달 한때 70만명을 웃돌기도 했다. 1천만명 이상 와우 회원과 서비스 연계가 이용자 증가세로 이어진 것.
요기요 지난달 MAU는 652만6천512명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배달비를 무료 제공하는 요기패스X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자체 배차 서비스 요기요 익스프레스를 요기배달로 개편해 단건 배달을 내놓는 등 서비스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그간 배달앱 이용을 기피하는 요인으로 꼽힌 배달비 부담을 할인 정책으로 덜어내거나, 업계 안팎에서 힘을 주고 있는 포장 주문 장려 등 이용자 편의성을 제고한다면 이용률은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3사가 지속해서 할인책을 펼치고 서비스 선택지를 넓히면, 꾸준히 추가 이용자들이 앱을 쓰게 될 것”이라며 “입점업주와도 비용 관련 여러 논의를 거쳐 합리적인 배달 시장이 조성되도록 업계 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성현 기자(sh0416@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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