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헌화만 했을 뿐, 현행법 위반 아냐"…검찰 수사 착수

박찬근 기자 2023. 9. 5. 17: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이 일본 조총련 행사에 참석한 윤미향 의원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자 검찰이 곧바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윤 의원은 헌화만 하고 나왔을 뿐이라며 현행법을 위반한 일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참석한 행사가 조총련이 주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이 일본 조총련 행사에 참석한 윤미향 의원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자 검찰이 곧바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윤 의원은 헌화만 하고 나왔을 뿐이라며 현행법을 위반한 일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일, 100년 전 간토 대지진 조선인 희생자 위령비가 있는 일본 도쿄 요코아미초 공원에서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참석한 행사가 조총련이 주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윤 의원은 주최한 단체 중 조총련이 포함돼 있었다는 걸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윤미향/무소속 의원 : (실행위 여러 단체 중에 조총련 있었다는 것 사전에 알고 계셨을까요?) …….]

조총련은 대법원에서 '반국가단체'라는 확정판결을 받은 단체입니다.

윤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조총련 인사와 정보나 메시지를 주고받는 접촉 행위를 할 의도나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사전 신고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행사에 참석해 헌화만 했을 뿐 실제 접촉도 하지 않아 사후 신고 대상도 아니었다며 현행법 위반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의원이 탈당 전 소속했던 민주당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윤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했던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겨냥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회의원의 기본적인 도리를 위반한 이 사안에 대해서 묵과하고 묵인한다면 앞으로 어떤 사안을 윤리위를 열어서 국회의원을 징계할 수 있을지….]

보수 성향 시민단체 중심으로 윤 의원에 대한 고발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서울서부지검은 윤 의원에 대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고발 사건을 형사 5부에 배당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이찬수, 영상편집 : 이승열)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