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착기로 만리장성 허문 중국인 2명 체포…“지름길 만들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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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길을 내려고 만리장성 일부를 굴착기로 훼손한 중국인 2명이 공안에 붙잡혔다.
4일(현지시각) 중국 관영 매체 차이나 데일리는 중국 산시성 유위현 당국이 지난달 말 만리장성 일부가 굴착기로 훼손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4일 만리장성 벽에 틈이 생겼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유위현 당국은 굴착기로 장성을 허문 38살 남성과 55살 여성을 체포했다.
중국 관영 중앙텔레비전(CCTV)는 이들이 "만리장성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입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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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길을 내려고 만리장성 일부를 굴착기로 훼손한 중국인 2명이 공안에 붙잡혔다.
4일(현지시각) 중국 관영 매체 차이나 데일리는 중국 산시성 유위현 당국이 지난달 말 만리장성 일부가 굴착기로 훼손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4일 만리장성 벽에 틈이 생겼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유위현 당국은 굴착기로 장성을 허문 38살 남성과 55살 여성을 체포했다. 인근 공사장에서 일하기로 계약한 두사람은 굴착기가 통과할 수 있게 기존에 장성에 있던 구멍을 넓혀 큰 틈을 팠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사람이 지름길을 만들어 굴착기 이동 거리를 줄이고 싶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사람이 허문 장성의 폭은 차량 두대가 교차 운행할 수 있는 규모였다. 두사람은 문화유적을 파괴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차이나 데일리는 전했다.
주변에 32개 마을이 있어 ‘32 장성’이라고 불리는 이 장성은 명나라 때(1368∼1644년) 북방 세력의 침입을 막기 위해 유위현 화린산 일대에 흙으로 쌓은 만리장성의 일부다. 토성과 봉화대가 비교적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산시성 내 만리장성 가운데 보존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32 장성은 중국 국가급 명승지로 등록됐고,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됐다.
중국 관영 중앙텔레비전(CCTV)는 이들이 “만리장성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입혔다”고 보도했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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