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사격, AG서 부활 정조준…"금메달 3개 목표"(종합)
금메달 후보로 정유진·이은서·송종호 점찍어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한국 사격 국가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대표팀은 목표로 세운 금메달 3개를 향해 달린다.
대표팀을 이끄는 홍승표 총감독은 5일 온라인을 통해 열린 사격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목표는 금메달 3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도 금메달 3개를 획득했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개인전 위주로 금메달 목표를 설정했다"고 말했다.
사령탑이 점찍은 금메달 후보는 10m 러닝 타깃 정유진(청주시청)과 50m 소총 3자세 이은서(서산시청), 25m 속사권총 송종호(IBK기업은행)와 25m 속사권총 단체전이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사격은 30개 세부 종목에 35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사격 경기는 오는 24일부터 10월 1일까지 중국 푸양 실버 레이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다.
사격은 한때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많은 메달을 안겨주는 한국의 효자 종목으로 통했다. 그러나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는 중국과 신흥 강자로 떠오르는 인도에 밀려 최근 한국 사격은 기를 펴지 못하는 분위기다.
"최근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중국과 인도에 비해 우리 경기력이 밀리는 현상을 보였다"고 냉정히 짚은 홍 감독은 "인도는 5년 전부터 한국의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왔다. 국가적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하며 중국을 추월한 종목도 있다"고 경계했다.
금메달 후보로 거론된 베테랑 정유진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5개 대회 연속 입상에 도전한다. 지난 4번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정유진은 "우리의 목표는 전관왕 석권이다. 또 욕심을 낸다면 2연패를 겨냥하고 있다. 선수들과 진천선수촌에서 합숙 훈련을 하며 열심히 하고 있다"며 "부담감을 가지고 총을 쏴야 하는 게 맞다. 욕심을 내지 않고 경기에 임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10m 공기권총에 나서는 김보미(IBK기업은행)는 "목표는 아시안게임 메달권 진입이다. 지난 도쿄 대회보다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 그러면 좋은 결과를 내고 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미는 중국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이겨내는 방법으로 중국 음악을 들으면서 훈련에 임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베이징 월드컵에서 (원정 경기를) 경험해 본 적이 있다. 생각보다 소음 문제는 없었는데 그래도 아시안게임이어서 조금 걱정을 하고 있다. 진천사격장에서 중국 음악을 틀어놓고 연습을 하려한다"고 이야기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5m 속사권총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송종호는 최근 국제 대회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선 진출 실패했고, 2020 도쿄 올림픽 본선에서는 실격을 당하는 아픔을 겪었다.
항저우는 다시 메달을 수확할 기회의 땅이다. 메달 획득을 위해서는 역시 만리장성을 넘어야 한다.
송종호는 "이번 아시안게임이 3번째 출전이다. 지난 2번의 아시안게임에서 많은 경험을 얻었고 첫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는 금메달을 땄다. 이번에 나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의 기량이 중국보다 우세하다고 생각한다. 단체전과 개인전 둘 다 석권하는 것이 목표"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멘탈이 가장 중요하다. 국가대표 레벨이면 상위권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의 결과는 멘탈로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초심 같은 마음으로 끝까지 경기에 전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50m 소총 3자세와 10m 공기소총에서 입상을 노리는 이은서는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다. 대회에 나가서 내가 연습했던 것들을 차분하게 풀어내며 경기를 하고 싶다"며 "요즘 감이 좋다. 좋은 감을 유지하며 훈련을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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