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여당, '中금수 수산물' 학교급식 제공 검토…"국민운동으로"

박준호 기자 2023. 9. 5. 17: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집권당 내부에서 중국으로부터 수입이 전면 금지된 수산물을 학교 급식 등으로 제공하고 이를 '국민운동'로 전개하는 방안이 논의됐다고 아사히신문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처리수(오염수의 일본식 표현)의 바다 방출로 중국이 일본 수산물을 전면 금수함에 따라 5일 열린 자민당 회의에서 국산 수산물을 학교 급식용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일 자민당 회의서 日수산물 학교 급식용 활용 요구 제기
[도쿄=AP/뉴시스]일본 집권당 내부에서 중국으로부터 수입이 전면 금지된 수산물을 학교 급식 등으로 제공하고 이를 '국민운동'로 전개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사진은 지난 8월31일 일본 도쿄 도요스 수산시장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해산물을 먹는 모습. 2023.09.05.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집권당 내부에서 중국으로부터 수입이 전면 금지된 수산물을 학교 급식 등으로 제공하고 이를 '국민운동'로 전개하는 방안이 논의됐다고 아사히신문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처리수(오염수의 일본식 표현)의 바다 방출로 중국이 일본 수산물을 전면 금수함에 따라 5일 열린 자민당 회의에서 국산 수산물을 학교 급식용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됐다.

이 밖에 일본 정부 내에서는 자위대원을 대상으로 수산물을 제공하는 방안도 나와 정부 여당은 중국 수출 감소를 국내 수요 확대로 메우겠다는 방침이라고 신문이 전했다.

키시다 후미오 총리는 4일 발표한 수산 사업자 지원대책에서는 핵심 중 하나로 '국내 소비 확대·생산 지속 대책'을 내걸고 고향 납세 활용 등을 통한 '국민운동 전개'를 명기했다. 일본의 고향납세 제도는 세수 감소로 인해 소멸 위기에 직면한 지방을 돕기 위해 지방에 기부하는 경우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제도다.

아사히에 따르면 5일 당 회의에서는 참석자들로부터 "학교급식으로 일본 수산물을 제공하는 것을 추진하면 어떻겠느냐"는 의견이 나왔다고 한다. 이미 농림수산성에서는 학교급식 제공을 검토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대에 따른 긴급 대책 사업으로 판매가 급감한 농수산물을 학교 급식에 제공하는 사업을 지원한 점을 들어 "아이들에게 국산 식재료를 친숙하게 하는 것으로 식육도 된다(당 간부)"는 지적도 회의에서 제기됐다.

홋카이도에서는 가리비 등이 중국에 수출할 수 없게 되자, 버터구이나 그라탕 등으로 만들어 먹게 하는 방안도 나오고 있다.

학교 급식 뿐만 아니라 자위대원에게 수산물을 제공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와 관련해 방위성은 지난 1일 "방위성·자위대에서 우리나라(일본) 수산물의 소비 확대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며 "각 기관이나 부대에서 필요한 시책을 강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구체적인 방안은 검토 중이지만 자위대원을 위해 일본 국내 수산물을 제공하는 방안이 핵심이라고 아사히가 짚었다 .4일 당 회의에서도 자위대 활용 방안을 거론하며 "관계 부처에서 지원해 나가야 한다"라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