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연습경기 보러 왔어요” 우리은행 고아라가 쉬는 날 STC를 찾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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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라가 남편 배병준을 응원하기 위해 쉬는 날 STC를 찾았다.
고아라는 남편 배병준의 연습경기를 보기 위해 쉬는 날 STC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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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조영두 기자] 고아라가 남편 배병준을 응원하기 위해 쉬는 날 STC를 찾았다.
5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STC(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안양 정관장의 연습경기. 경기장 한편에 낯선 얼굴이 앉아 경기를 관람하고 있었다. 바로 아산 우리은행의 고아라였다. 고아라는 남편 배병준의 연습경기를 보기 위해 쉬는 날 STC를 찾았다.
하프타임에 만난 고아라는 “박신자컵이 끝난 후 팀 전체적으로 휴가를 받았다. 오전에 개인 운동을 하고 오후 쉬는 시간에 맞춰 남편 연습경기를 보러왔다. 개인적으로 농구 보는 걸 너무 좋아한다. 남편 경기가 유독 재밌기도 하다. 관람 후 다시 운동하러 갈 예정이다”며 체육관을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배병준과 고아라는 약 2년 반의 교제 끝에 지난 5월 결혼식을 올렸다. 신혼이지만 현재는 떨어져 있는 시간이 대부분이다. 각자 소속 팀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
이에 대해 고아라는 “남편과 ‘우리 결혼한 게 아니라 아직도 연애한 것 같다’는 대화를 자주 나눈다. 신혼집 입주가 9월 예정이라 아직도 데이트가 끝난 후에 각자 팀으로 돌아간다. 자주 못 봐서 아쉽긴 하지만 신혼집에 같이 살게 된다면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5일)도 마침 쉬는 날에 남편 연습경기가 있어서 보러 올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현재 고아라는 고질적인 무릎 통증으로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열린 2023 박신자컵에도 뛰지 못했다. 9월 말쯤 팀 훈련에 합류해 우리은행 동료들과 손발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꾸준히 재활을 해서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통증도 이전보다 훨씬 괜찮다. 9월 말쯤 팀 훈련에 복귀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는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좀 더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고아라의 말이다.
오프시즌 우리은행은 김정은이 부천 하나원큐로 이적했고, 유승희와 이명관이 합류했다. 최근 부상선수가 많아 가용인원이 부족했지만 박신자컵에서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부상선수가 모두 합류한다면 새 시즌에도 챔피언의 위용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아라는 “박신자컵을 보면서 우리 팀이지만 ‘역시 우리은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위성우) 감독님, 코치님들 대단하시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챔피언의 자리가 지키기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쉽게 물러날 생각은 없다.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이번 시즌도 가장 높은 곳에서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새 시즌 각오를 밝혔다.
# 사진_삼성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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