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주 정복 프로젝트 로드맵 공개.... “달에 ‘수빙’ 시설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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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주과학자가 태양계 전반에 걸친 우주 자원 활용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로드맵 윤곽을 공개했다.
중국 최대 항공우주기업인 국영 중국항천과학기술그룹(CASC)과 중국과학원 물리연구소(CAS) 소속 과학자인 왕 웨이(Wang Wei) 박사는 2100년까지 태양계 전체에 걸친 우주 자원 활용 프로젝트를 위한 4단계 로드맵을 제안했다고 스페이스뉴스가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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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주과학자가 태양계 전반에 걸친 우주 자원 활용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로드맵 윤곽을 공개했다. 우선적으로는 달에 수빙 개발 시설을 세울 계획이다.
중국 최대 항공우주기업인 국영 중국항천과학기술그룹(CASC)과 중국과학원 물리연구소(CAS) 소속 과학자인 왕 웨이(Wang Wei) 박사는 2100년까지 태양계 전체에 걸친 우주 자원 활용 프로젝트를 위한 4단계 로드맵을 제안했다고 스페이스뉴스가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는 지난 8월 19일(현지 시각) 베이징에서 열린 ‘우주 탐사와 우주 자원 개발’ 포럼에서 발표됐다.
그가 발표한 내용은 중국의 우주 탐사·개발과 관련한 장기적 비전을 보여주는 로드맵에 관한 것이다. 이 로드맵은 명나라 송응성(Song Yingxing) 학자가 쓴 기술 관련 백과사전 ‘톈궁 카이우(Tiangong Kaiwu)’ 이름을 딴 프로젝트다. 이 계획에는 전략적 광물 자원 개발, 연료를 위한 수빙(水氷·얼음 형태의 물) 활용, 운송 및 공급 노드(연결망), 우주 자원 개발 시스템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달 정복은 핵심 과제다.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달 탐사와 기지 건설에 힘을 쏟는 것은 달에 묻혀 있는 희귀자원을 채굴하고 달을 우주탐사의 거점으로 삼기 위해서다. 달에 유인 기지를 세운다는 목표를 세운 중국을 비롯한 국가들의 물 자원 확보는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우주비행사들의 식수 등 생존을 위한 용도는 물론이고, 발전과 로켓 추진에도 쓰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중국은 수빙 자원 개발 시설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물은 수소와 산소로 분리돼, 로켓의 추진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연료를 확보하면 지구와 근접한 소행성, 화성, 소행성, 목성의 위성으로 확장하는 데 용이하다.
톈궁 카이우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보급소, 교통로, 광산을 포함한 대규모 자원 인프라를 확보해야 한다. 또 우주로의 접근, 지구로의 저비용 귀환 능력 등도 요구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그는 2035년, 2050년, 2075년, 2100년에 걸쳐 우주 탐험, 채굴 및 활용 등 단계별 설정 목표를 제시했다.
다만 이번 제안은 임시 로드맵에 불과하다. 우주 자원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각종 예산, 하드웨어, 기술력, 경제적 타당성, 우주 조약 및 자원 활용과 관련된 법적 문제들이 해결돼야 한다.
왕 박사는 “대항해 시대에 기적이 일어났던 것처럼 우주 자원을 활용한 ‘위대한 우주 시대’도 인류 발전 역사의 다음 기적을 만들고 인류 문명에 새로운 번영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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