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7만 전자,' 추석 전 '9만 전자' 가능할까 外

이은지 2023. 9. 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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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9월 5일 (화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오늘 출국했죠?

◆ 김영민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와 인도를 연이어 방문하고,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인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먼저 8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아세안 국가 정상들을 여러 차례 만납니다.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한중일 회의, 동아시아 정상회의가 연이어 열립니다. 인도네시아 방문은 지난해 7월 한국을 공식 방문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습니다. 또 오는 9일부터 이틀간은 인도 뉴델리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북한 문제와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강조할 예정입니다.

◇ 이승훈 : 기시다 총리도 참석하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기시다 총리도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G20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기시다 총리는 아세안 회의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각국의 이해를 요청할 방침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아세안 정상회의 기간 열리는 아세안-한중일 회의에서 중국 측과 처음 만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중국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이라, 각국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교도통신은 중국 측이 오염수 방류를 비판할 경우 기시다 총리는 과학적 근거에 기초해 논의하자고 요구할 방침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중국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라 일본과 중국이 정식 회담을 개회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 이승훈 : 시진핑 주석은 참석하지 않는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G20 정상회의 모두 참석하지 않습니다. 모두 리창 중국 총리가 대신 참석합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시 주석 대신 리 총리가 참석하는 배경을 묻는 질문에 "G20은 국제 경제 협력의 중요한 포럼으로, 중국은 항상 관련 활동을 매우 중시하고 적극 참여했다"고만 답했습니다. 이를 두고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의 성장 둔화 속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인도에 힘을 보태는 걸 꺼렸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온다"고 분석했고요. 부동산 위기 발 경제 침체 등 중국 내부 문제가 더 시급해서 시 주석이 순방을 자제하고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시 주석의 건강을 고려해 리창 총리와 역할을 분담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부터 나흘간 대정부질문이 이어지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국회는 오늘부터 나흘간 대정부 질문을 이어갑니다. 오늘은 정치 분야, 내일은 외교·통일·안보 분야, 7일 경제 분야, 8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순으로 실시됩니다. 해병대 고 채 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 경기 침체에 대한 정부의 책임론, 또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으로 촉발된 교권 회복 문제 등 다양한 현안을 다룰 전망입니다.

◇ 이승훈 : 오늘은 어떤 쟁점이 다뤄질까요?

◆ 김영민 : 오늘은 정치 분야가 다뤄집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을 두고 여야가 격돌할 전망인데요. 더불어민주당은 원전 오염수의 안전 문제와 후쿠시마산 농수산물 수입 재개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아 정부의 대응을 비판할 계획이고요. 반면 국민의힘은 이 같은 야당의 공세를 근거 없는 괴담 등으로 비판하면서 괴담으로 어민들이 치명적인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할 것으로 보입니다.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의 외부 이전 문제를 놓고도 여야 간 치열한 대립이 예상됩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어제 전국적으로 서이초 교사 추모 집회가 열렸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어제 오후 4시 30분부터 국회 앞에는 주최 측 추산 2만 명이 참석해 추모집회가 이뤄졌습니다. 추모집회는 서울뿐 아니라 부산과 대구, 충북, 대전, 춘천, 광주 등 전국 14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렸습니다. 집회에는 학생과 시민들도 참여해 추모 열기에 힘을 보탰고요. 전국 37개 학교에선 재량 휴업을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 이승훈 : 앞서 교육부는 집단행동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교사들이 연가나 병가를 사용해 집단행동을 하는 것은 위법행위로,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는데요. 하지만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징계를 내리겠다는 기존 입장을 철회했습니다. 이 장관은 어제 저녁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중 민주당 도종환 의원과 질의에서 "이번에 참여하신 교사 분들에 대해서는 최대한 선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고요. 또 이후 민주당 강훈식 의원과 질의에서 "추모제에 참가한 교사들의 징계를 검토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 장관은 "법적으로 따져봐야 할 사항은 있겠지만, 크게 봐서는 추모하고 교권을 회복하자는 한 마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이승훈 : 이런 가운데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들의 사망 원인에 대한 증언도 나오고 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숨진 군산 초등교사는 과도한 업무와 학교장의 '갑질'로 힘들어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한 동료 교사는 "숨진 교사가 결재서류를 올릴 때 '교장이 어떻게 해도 반려할 거다'라는 말을 자주했다"면서 "또 교장의 개인적인 민원도 처리해 왔다"고 증언했습니다. 숨진 교사는 교장 관사에 놓을 가구를 나르는 데 동원되기도 했습니다. 또 숨진 양천구 초등교사의 경우, 해당 교사 학급에 폭력적 성향의 문제 행동을 하는 학생이 있어 교사의 고충이 컸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서울교사노조는 "고인이 학부모로부터 어떤 민원을 들었는지 밝혀진 것은 없지만 이 사건만으로 짐작하건대 고인은 학생 교육과 민원으로 많은 고충을 겪었을 것"이라며 "교육 당국에 고인에 대한 순직 처리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년 퇴임을 1년 앞두고 극단적 선택을 한 용인시 고등학교 교사는 수업 중 발생한 사고로 감사와 고소를 당하자 이로 인한 압박감을 토로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삼성전자 주가가 7만 원 대를 회복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삼성전자는 어제 전 거래일보다 0.28% 오른 7만1200원에 장을 마감하며 2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 종가 기준으로 올 8월 1일에 7만1100원을 기록한 이후 약 한 달 만에 7만원을 회복했는데요. 전 거래일 대비 6% 급등한 7만10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삼성전자 주가가 하루 만에 6% 급등한 것은 2년8개월 만이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늘 장중에도 7만 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주가를 밀어올린 주체는 외국인입니다. 외국인은 어제 삼성전자 주식 2443억 원어치를 사들였고요. 앞서 외국인과 기관은 지난 1일에도 각각 5540억 원, 1394억 원어치를 매수했습니다. 지난해 50%선을 밑돌던 외국인 지분율도 최근 53%대까지 올라왔습니다.

◇ 이승훈 : 주가 상승의 배경이 뭔가요?

◆ 김영민 : 삼성전자가 '7만전자'로 복귀한 배경에는 '엔비디아'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4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3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이 호재가 투자심리를 자극해 주가를 강하게 밀어올린 건데요. 그동안은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HBM3를 독점으로 공급해왔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HBM 공급 관련 이슈는 삼성전자의 주가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혀왔습니다. HBM은 메모리반도체의 일종으로 데이터 전송을 빠르게 해주는 부품입니다.

◇ 이승훈 : 다시 '9만전자' 이야기도 나오던데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앞으로도 삼성전자의 주가상승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미 반도체 업황이 저점을 통과한데다 하반기 메모리반도체의 수요가 오를 것이란 이유에서인데요.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해 엔비디아, AMD를 HBM 신규 고객사로 확보하는 동시에 내년 HBM 고객사가 최대 10개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4분기부터 주가가 HBM 프리미엄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향후 HBM 점유율 확대와 파운드리 실적 개선 전망 등을 동시에 고려할 때 직전 고점인 9만 1000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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