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열발전 부지 안전관리 기관 선정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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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규모 5.4의 포항지진을 촉발한 지열발전 부지를 관리할 사업자 선정이 늦어지고 있다.
양만재 지열발전공동연구단 부단장은 "안전관리 수행기관으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참여한다는 소문이 있는데 이 연구원은 포항지열발전 실증에 참여해 지진 위험성 분석과 안전대책 수립 등 주의 의무가 있었음에도 이를 게을리해 포항지진 촉발에 관련된 만큼 선정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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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지난 2017년 규모 5.4의 포항지진을 촉발한 지열발전 부지를 관리할 사업자 선정이 늦어지고 있다.
5일 경북 포항시 등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기평)은 포항 지진안전관리센터를 구축해 운영할 기관을 모집하고 있다.
사업 수행기관은 정부출연금 222억원과 부담금, 지방비 등을 더해 지열발전 실증부지 내에 지진안전종합센터를 건립하고 안전관리, 관찰 시스템 운영 등을 담당한다.
산업부와 에기평은 2022년 9월부터 수차례 공고를 냈으나 마땅한 기관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한 대학이 공모에 응했으나 자립화 방안 미제시, 수익성 예측 미제시 등을 이유로 선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에기평은 가장 최근에는 8월 10일부터 24일까지 공고를 냈지만 몇 곳이 신청했는지도 밝히지 않고 있다.
에기평 관계자는 "어느 기관이 신청했는지 등은 외부에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렇게 안전관리 사업자 선정이 늦어지는 사이 지난해 5월 포항지열발전 실증부지에 설치된 심부 지진계 3개 중 2개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지진계 제작사 측이 지진계를 인양하려고 했으나 지열정에 걸려 인양에도 실패했다.
이 때문에 포항 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데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양만재 지열발전공동연구단 부단장은 "안전관리 수행기관으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참여한다는 소문이 있는데 이 연구원은 포항지열발전 실증에 참여해 지진 위험성 분석과 안전대책 수립 등 주의 의무가 있었음에도 이를 게을리해 포항지진 촉발에 관련된 만큼 선정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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