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질문 첫날부터 '고성'…오염수·이념논쟁 충돌
[앵커]
지금 이 시각 국회에서 열리고 있는 대정부질문에선 오염수와 이념 논란 등 정국 현안을 둘러싸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방현덕 기자.
[기자]
네, 오후 2시부터 대정부질문이 이곳 국회에서 진행 중인데, 굉장히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와 홍범도 장군 흉상 등을 놓고 한덕수 총리와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염수 방류하는 데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부는 찬성도 아니고 반대도 아니고 어정쩡한 상태에 있습니다. 맞죠?"
<한덕수 / 국무총리> "절대로 아닙니다. 과학적으로, 과학적으로 처리된 방류를 반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설훈 의원은 윤석열 정부 국정을 싸잡아 비판하며, '탄핵'까지 거론했는데요.
여당 의원들이 반발하며 소란이 일었고, 김진표 국회의장이 "초등학교 반상회의도 이렇게 안 시끄럽다"며 제지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후 나온 민주당 김두관 의원도 역시 '탄핵'을 언급해 장내가 다시 술렁이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반대로 설훈 의원 전직 보좌관이 군 기밀 유출 의혹이 있다며, 반국가적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난 대선 대장동 핵심 인물 김만배씨의 허위 논란 인터뷰에 대해선 "선거 공작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엄단을 촉구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가짜뉴스를 대대적으로 유포하여 선거판을 뒤집으려 했던 정치공작은 그대로인 것입니다. 그때도 민주당이었고 현재도 민주당이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장관> "선거공작 같은 것이 흐지부지되고 처벌받지 않고 넘어가니까 정치경제적으로 남는 장사가 되고 반복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정부질문은 오늘부터 나흘간 계속해 진행됩니다.
[앵커]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조총련이 주최한 간토대학살 추모식에 참석한 걸 두고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의원직 제명을 요구하는 가운데, 윤미향 의원도 직접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윤미향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한 국민의힘은 오늘도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조총련 주최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석해, 우리 정부 비방을 묵인한 게 반국가 행위이자, 의원 제명 사유라는 겁니다.
민주당에도 의원직 제명에 동참하라고 압박했는데, 민주당은 "입장이 따로 없다"며 거리를 뒀습니다.
반면 윤미향 의원은 야권 성향 유튜브에 출연하고 입장문을 내며 "현행법 위반 사실이 없다", "당당하다"고 밝혔습니다.
조총련은 행사를 주최한 100개 넘는 단체 중 하나였으며, 자신은 조총련 관계자와 접촉도 없었다고 반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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