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 결렬' 포스코노조, 광양·포항서 쟁의대책위 잇따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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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오는 6일 오후 5시30분 전남 광양제철소 1문에서, 또 7일 오후 5시30분 경북 포항 본사 앞 도로에서 쟁의대책위원회를 잇따라 출범한다고 5일 밝혔다.
포스코노조는 지난 7월23일까지 20차례에 걸친 회사 측과 임금 및 단체협상이 실패함에 따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포스코 창사 이래 최초로 쟁의대책위원회를 출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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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오는 6일 오후 5시30분 전남 광양제철소 1문에서, 또 7일 오후 5시30분 경북 포항 본사 앞 도로에서 쟁의대책위원회를 잇따라 출범한다고 5일 밝혔다.
포스코노조는 포스코 내 복수노조 중 대표교섭노조다.
포스코노조는 지난 7월23일까지 20차례에 걸친 회사 측과 임금 및 단체협상이 실패함에 따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포스코 창사 이래 최초로 쟁의대책위원회를 출범한다.
이날 출범식은 개회선언과 노동의례, 연대조직 소개, 투쟁사, 연대사, 현장발언, 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된다.
회사 측은 현재 노조에 교섭 결렬 철회와 현장 복귀를 요청한 상태다.
포스코노조에 따르면 회사 측이 지난 7월23일 제시한 내용은 노동조합 요구에 대한 회사 측 제시안이 아닌 노동조합을 향한 회사 측의 일방적인 요구안이라고 주장했다.
회사 제시안은 직원들의 세대 간 갈등을 유발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기본급 인상에 대한 내용 없이 노조에서 제시한 임금 요구안 23건 중 5건만 포함돼 있다고 교섭 결렬 이유를 밝혔다.
포스코노조는 포스코 역사 상 처음으로 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하고 쟁의행위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 측은 "아직 노사 간 입장이 정리되지 않았고, 이를 좁히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노조가 일방적으로 교섭 결렬을 선언해 안타깝다"며 "회사는 노조에 교섭 결렬 철회와 교섭에 복귀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노조는 기본급 13.1% 인상, 노동 조합원 대상 자사주 100주 등 임금성 요구 23건과 단체협약 개정안 63건 등 총 86건에 대한 요구했다.
이는 연간 총 인건비의 절반이 넘는 1조4000억원에 이르는 수치지만 노사는 그 동안 성실히 교섭을 진행해 왔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지난 7월23일 20차 교섭에서 임금성 사안 10건, 단체협약 개정 요구 수용·절충안 제시 등 32건을 1차 적으로 제시하고 기본임금 인상도 차기 교섭 시 제시 예정임을 설명했으나 노조는 기본급 인상(Base UP) 제시가 없다는 이유로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며 "지난 년도 노조 요구는 20여 건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포스코 측은 "노조 요구 금액이 산술적으로 너무 크고 제시 안건도 평년에 비해 4.3배 수준이라 협상과 조율이 필요하다"며 "회사는 향후 교섭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r.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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